日 자민당 간부, 中 갈등 속 대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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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일본 의원 30명 찾을 듯

일본 집권 자민당 의원인 하기우다 고이치 간사장 대행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대만을 방문한다고 아사히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자민당 현직 간부가 대만을 방문하는 것이어서 그의 일정과 발언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기우다 의원은 지역구인 도쿄도 하치오지(八王子)시 자민당 시의원들과 함께 우호 교류 도시인 대만 가오슝시를 방문하는 출장에 동행하는 형태로 대만을 찾는다. 그는 라이칭더 대만 총통과 면담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기우다 의원은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시절이던 2022년과 2023년 각각 대만을 방문한 ‘친대만’ 성향 인사다.

그는 현재 친대만 성향 의원 모임인 일화의원간담회 간사장도 맡고 있다.

이와 별도로 스즈키 게이스케 전 법무상, 나가시마 아키히사 전 총리 보좌관 등도 22∼24일 대만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일본 임시국회 회기 종료를 맞아 연말연시에 일본 국회의원 약 30명이 대만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중국군 함재기의 일본 자위대 전투기 대상 레이더 조준 사건을 둘러싼 외교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전날 존 힐리 영국 국방부 장관과 화상 회담을 하고 중국의 군사 활동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 양측은 지역 안정 유지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번 주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과 소통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필리핀은 중국의 레이더 조사(겨냥해서 비춤)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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