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수·구문서·박재형·이창환, ‘2025 부산시명장’에 선정
17일 ‘부산 숙련기술인 날’ 칭호 받아
전기·열처리·잠수·제과제빵 분야 4명
기술개발장려금 1000만 원 지원받아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주역 발굴 효과
왼쪽부터 올해 부산광역시명장에 선정된 강철수 기술이사, 구문서 회장, 박재형 해양경찰관, 이창환 대표.
부산시는 산업현장에서 장인정신으로 지역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2025년 부산광역시명장’ 4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부산시명장으로는 전기 분야 쌍용전력(주) 강철수 기술이사, 열처리 분야 동서열처리(주) 구문서 회장, 잠수 분야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박재형 해양경찰관, 제과·제빵 분야 메츠과자점 이창환 대표가 뽑혔다.
부산시명장은 지역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하며 기술력과 인품을 겸비하고, 산업기술 발전에 공로가 큰 우수 기술인에게 수여하는 영예로운 칭호로, 부산시는 2018년부터 매년 명장을 선정해 오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10일까지 신청받은 뒤 서류심사, 면접 및 현장실사를 거쳐 부산광역시명장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올해 명장 4명을 최종 확정했다. 시는 지난 17일 부산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5년 부산시 숙련기술인의 날’ 행사에서 이번에 선정된 4명에게 부산시명장 칭호를 부여하고, 인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했으며, 기술개발장려금 1000만 원(연 500만 원, 2년간)을 지원할 예정이다.
쌍용전력(주) 강철수 기술이사는 30여 년간 전기 분야에서 다수의 특허 및 실용신안 등록, 사내 전기교실 운영, 동의과학대 미음캠퍼스 설치 협력 등을 통해 청장년 진로 지도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국무총리 표창(2013년), 기능한국인 112호(2016년), 대통령 포장(2019년), 숙련기술전수자(2025년) 등 꾸준히 공로를 인정받아 온 기술 장인이다.
동서열처리(주) 구문서 회장은 1984년 금형·특수 열처리 사업을 시작한 이후 사내 열처리기술경진대회 개최, 기업·대학 대상 자문 및 현장 실습 지원 등 후학 양성에 오랜 기간 힘써 왔다. 국내 질화처리 분야 개척에도 앞장섰으며 대통령상(2010년), 국무총리상(2019년), 기능한국인 201호(2023년), 숙련기술전수자 및 산업현장 교수(2024년), 우수숙련기술자(2025년)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박재형 해양경찰관은 군 복무 시절부터 잠수 업무에 종사해 왔으며, 해양경찰 심해잠수사 양성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했다. ‘일체형 표면공급식 잠수장비 거치대’를 개발해 특허 등록했고, 잠수기술 기반 사이버교육 콘텐츠 제작·보급 등 기술 확산에도 기여했다. 또 국민안전발명챌린지 동상(2024년), 우수숙련기술자(2024년) 등 잠수 분야 발전에 큰 공을 세웠다.
메츠과자점 이창환 대표는 학교·유관기관·복지관 등을 대상으로 재능 기부 특강과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기술 장인의 모범을 보였다. 병원·법무부·농촌기술센터 등과 협력한 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 제과제빵 관련 서적 출간, 특허 등록 등 기술 확산에도 앞장서 왔다. 또 식약처 표창(2021년), 부산시장 표창(2023년)을 받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