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검사 신청·결제·전자문서 발급까지…‘해수호봇’서 원스톱 서비스
KOMSA, 전 과정 24시간 비대면 연계
기존 전화·방문, 계좌이체 불편 해소
연 3만건 정기·중간·임시검사 우선적용
전 검사 항목으로 서비스 범위 단계 확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해수호봇’ 서비스 개선 안내 이미지(간편결제·카카오 지갑 기반 전자문서 기능). KOMSA 제공
22일부터 카카오 기반 챗봇 ‘해수호봇’(채널 링크 바로가기: http://pf.kakao.com/_wAnPG)에서 선박검사 신청·결제·전자문서 발급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하 공단)은 전화·방문으로 선박검사를 신청한 뒤, 계좌이체나 방문 결제를 해야 했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이 같이 ‘해수호봇’ 서비스를 개선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제는 해수호봇에서 선박검사를 신청하면 결제 링크가 제공돼 간편결제나 신용카드로 검사수수료를 납부할 수 있다. 공단은 이를 통해 미입금이나 착오 송금 우려를 줄이고, 검사 일정 지연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선박검사 수수료 간편결제 서비스 개념도. KOMSA 제공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카카오 지갑 기반 전자문서 서비스 개념도. KOMSA 제공
이번 서비스는 검사수수료 민원 수요가 큰 정기·중간·임시검사(연간 약 3만 건)에 우선 적용된다. 공단은 향후 적용 대상을 전 검사 항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간 전체 검사수수료 납부 건수는 약 8만 5000건이다.
카카오 지갑 기반 전자문서 서비스도 제공된다. 수검안내문과 검사증서 등을 전자문서로 발급·확인할 수 있다. 공단은 송달 사실 증명 기능으로 문서 전달의 신뢰성과 보안성도 높였다고 밝혔다. 공단은 해수호봇의 선박검사 신청·회계 정보를 자체 검사관리 시스템(KOMPAS) 등과 연계해 민원 처리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준석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향후 ‘해수호봇’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민원안내 기능도 도입해 맞춤형 선박검사 제도와 해양안전 정보 제공 등 디지털 행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