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 창립 30주년 릴레이 공연 '성악'으로 마무리
테너 이태흠 독창회 26일 부산문화회관 챔버홀
김우경·황신녕 초청공연 30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테너 이태흠. 부산문화 제공
부산의 공연 전문 기획사 ‘부산문화’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획한 릴레이 공연의 마지막을 성악으로 장식한다.
부산문화는 오는 26일 오후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부산을 대표하는 성악가 테너 이태흠 독창회를 개최한다.
이태흠은 부산대 음악학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로 유학해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가곡과 입시에 만점으로 통과했다. 이어 같은 음악원에서 오페라과 최고과정을 졸업한 중견 성악가로 부드럽고 매력적인 음색과 깊이 있는 음악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독창회에서는 이탈리아 시인 가브리엘레 단눈치오의 시에 곡을 붙인 연가곡 ‘아마란타의 네 개의 노래’(프란체스코 파올로 토스티 작곡), 베르디의 오페라 ‘가면 무도회’의 남자 주인공 리카르도의 아리아 ‘Ma se m'è forza perderti’(비록 그대를 영원히 잃어버린다 해도) 등을 부른다.
특히 이번 독창회에서는 이태흠의 배우자인 피아니스트 오채영이 직접 피아노 반주를 하며 부부 음악가의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다.
테너 김우경. 부산문화 제공
소프라노 황신녕. 부산문화 제공
이어 오는 30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국내 최정상의 테너 김우경과 소프라노 황신녕을 초청해 독일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비롯하여 한국가곡으로 성악공연의 진수를 보여준다.
한양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테너 김우경은 독일 뮌헨 국립음악대학을 졸업하고 중앙음악콩쿠르 1위,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성악콩쿠르 1위, 핀란드 미리얌 헬린 국제콩쿠르 1위, 스페인 비냐스 국제콩쿠르 우승자이다. 세계 3대 오페라극장으로 꼽히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을 비롯해 영국 코벤트가든 로열 오페라 하우스 등에서 주역으로 활동해 왔다.
소프라노 황신녕은 한양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만점 졸업하였으며, 스위스 제네바 국립음악원 최고 연주자과정을 졸업 후 세계 유수의 국제콩쿠르에 입상했다. 캐나다 밴쿠버 극장, 스위스 제네바 극장, 마르세유 오페라극장, 프랑스 니스 아폴리스 극장 등 전세계 오페라 극장의 주역 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테너 이태흠 독창회 26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챔버홀. 전석 2만 원.
테너 김우경·소프라노 황신녕 초청공연 30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전석 5만 원.
공연 문의 및 예매는 부산문화(1600-1803) 또는 NOL티켓에서 할 수 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