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캄보디아 범죄단지 단속' 성과에 "국제공조 한층 강화할 것"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캄보디아·베트남 국경지대 인근 범죄단지를 대상으로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이 합동 단속작전에 대해 "낯선 땅의 위험하고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임무를 완수한 경찰관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번 작전으로 스캠 범죄단지에 감금돼 있던 우리 국민을 무사히 구출하고, 다수의 국제 범죄조직 조직원들을 검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온라인 스캠과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국제 조직범죄를 뿌리뽑기 위해 각국 법 집행기관과의 공조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추적·수사·검거·송환 등 모든 과정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관들이 합동 근무하는 '코리아 전담반'은 지난 18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약 300km 떨어진 몬돌끼리주(州) 일대 범죄단지에서 피싱 범죄를 벌이던 한국인 26명을 검거하고, 20대 남성 1명을 구출했다. 해당 단지는 온라인 스캠과 보이스피싱 등 국제 사기 범죄의 거점으로 지목돼 왔다.
경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현지 공조를 확대하고, 국제 범죄조직의 자금 흐름과 조직망을 추적해 추가 검거와 피해자 보호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