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활용 태양광 신기술 테스트한다…도로공사, 민간사업자 공모
태양광 발전기업 53개사 초청 설명회 개최
중부내륙선 여주분기점 인근서 신기술 실증
성토부 활용한 태양광 민간사업자도 공모
한국도로공사는 12월 19일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 기업 53개사를 초청해 고속도로 자산을 활용한 ‘2026년 고속도로 태양광 사업설명회’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는 12월 19일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 기업 53개사를 초청해 고속도로 자산을 활용한 ‘2026년 고속도로 태양광 사업설명회’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도로시설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신기술 테스트베드 △고속도로 성토부 등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 △휴게소 주차장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태양광 방음시설 설치사업 추진 등 2026년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먼저, 신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는 여주시험도로 전 구간(중부내륙선 여주분기점 부근)에서 한국도로공사는 장소를 제공하고, 사업자는 신기술 발전설비를 설치·운영해 고속도로 환경에 적합한 태양광 신기술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2025년 1차 사업에는 12개사가 참여했으며, 2026년 2차 사업에 참여할 신규업체를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공개모집은 1월에 진행된다.
또 고속도로 성토부 등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민간사업자 공모는 2025년 21MW에서 2026년 40MW로 확대하고 상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로공사는 정부·공공기관 주차장에 신재생에너지 설치 설비 의무화를 명시한 신재생에너지법 개정에 따라,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공모대상은 54개소 12MW이며, 상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다.
태양광 방음시설 사업은 방음벽과 방음터널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우선 건설 및 공용노선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한 뒤 민간투자사업 추진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기조에 맞춰 태양광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한국도로공사가 가진 도로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방식을 추진할 예정이니 많은 민간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