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0일 수출 6.8% 증가…1~20일 기준 역대 최고치
수출액 430억 달러 기록
반도체 수출 41.8% 급증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클립아트코리아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430억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6.8% 증가했다.
이는 매월 1∼20일 통계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직전 최고 기록은 작년 403억 달러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6억 1000만 달러로 작년보다 3.6% 늘었다. 조업일수는 올해 12월 1~20일은 16.5일이었고 작년엔 16일이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41.8% 급증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HBM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크게 오른 데 영향을 받았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 비중은 27.1%에 달할 정도다.
무선통신기기(17.8%), 컴퓨터주변기기(49.1%) 등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12.7%), 석유제품(-1.0%)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 중에서는 중국(6.5%), 베트남(20.4%), 대만(9.6%) 등에서 증가했다.
다만 미국 수출은 1.7% 감소했다. 미국 관세 여파에 따른 승용차 수출 감소 등이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12월 1~20일 수입은 392억 달러로 0.7%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