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우 한국궁중꽃박물관장, 궁중채화 2대 보유자로 지정
국가유산청, 최 관장에게 보유자 증서 수여
궁중채화 전승에 활력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
국가무형유산 제124호 궁중채화 2대 보유자로 지정된 최성우 한국궁중꽃박물관장. 한국궁중꽃박물관 제공
최성우 한국궁중꽃박물관장이 국가무형유산 제124호 궁중채화 2대 보유자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최 관장을 궁중채화 2대 보유자로 지정하고 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국가무형유산인 궁중채화는 비단이나 모시 등 다양한 재료로 제작한 옛 왕실의 각종 연회·의례에서 사용된 가화다.
최 관장은 2013년 궁중채화 보유자가 된 어머니인 황수로 채화장의 작업을 도우며 자연스럽게 궁중채화 기능을 익혔고 2016년 국가무형유산 이수자가 됐다. 올해 6월에는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2020년부터는 매곡동 한국궁중꽃박물관장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최 관장은 2016년 궁중채화 이수자로 지정된 이후 경주 APEC 정상회의 기념 공연 연경당 진작례 궁중 상화 전시를 비롯해 프랑스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 ‘시간의 형태’ 특별 전시, UAE 모하매드 대통령 방한 기념 창덕궁 영화당 특별 전시 등 한국 궁중 전통문화인 궁중채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최성우 한국궁중꽃박물관장이 지난 18일 허민 국가유산청장으로부터 궁중채화 2대 보유자 지정 증서를 받고 있다. 한국궁중꽃박물관 제공
궁중채화 보유자가 늘어남에 따라 보유자가 1명밖에 없었던 궁중채화의 전승 현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전승자 충원을 통해 무형유산 전승 기반을 활성화하고, 전승자들이 자긍심을 갖고 안정적인 전승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성우 궁중채화 보유자는 “궁중채화 전시는 물론 국가유산인 궁중채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전승 활동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