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고·부산남고·명호고 대중교통 취약지 통학버스 운영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보DB
대중교통이 불편해 통학에 오랜 시간이 걸렸던 부산의 원거리 고교생들이 내년부터 통학 부담을 덜 전망이다.
부산시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대중교통 취약 지역에 거주하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통학차량 지원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첫 시범 구간은 강서구 지사동에서 경일고등학교·부산남고등학교·명호고등학교 등 명지 지역 고교로, 등교 시간에 맞춰 전기차·수소차 등 1종 저공해자동차 4대가 운행된다.
이번 사업은 원거리 통학으로 이동 시간이 길거나 대중교통 이용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버스는 교육청이 직접 운영한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이용자 만족도 조사와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운영 방식을 보완하고, 성과에 따라 확대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여건에 맞춘 통학 지원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형 통학차량 운영방안’ 연구용역을 내년 중 시행해, 보다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4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교육감이나 교육장이 관할 학교의 통학용 전세버스 운송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됐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