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 글로벌차이나연구소, 국제 학술대회 개최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동아시아 청년의 형성과 국가’ 주제

국립부경대 전경. 국립부경대 제공 국립부경대 전경. 국립부경대 제공

국립부경대 글로벌차이나연구소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와 함께 동아시아 청년을 인문학적 시각에서 바라보는 국제 학술대회를 마련했다.

국립부경대 글로벌차이나연구소 인문한국3.0사업단은 지난 19일 대연캠퍼스 미래관에서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동북아센터와 함께 ‘동아시아 청년의 형성과 국가’를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연구자들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청년의 의미가 달라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동아시아 사회에서 청년은 근대 국가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식민 경험을 거쳤고, 전쟁과 냉전, 빠른 경제 성장의 시기를 겪었다. 이 과정에서 청년은 국가 발전을 이끌 인재로 기대를 받기도 했고, 사회 변화의 부담을 먼저 떠안는 세대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저성장과 고용 불안이 이어지면서 삶의 선택지가 줄어든 현실을 직접 체감하는 존재로 논의됐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청년이 국가의 미래로 불리는 모습과 동시에 사회의 문제를 드러내는 존재로 등장하는 현상도 함께 다뤘다. 미디어와 제도 속에서 청년이 어떻게 표현되고 규정돼 왔는지,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여러 지역 사례도 비교했다.

이보고 국립부경대 글로벌차이나연구소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동아시아 연구자 간 장기적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라며 “동아시아 청년 연구의 지평을 확장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