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지붕에 태양광 활성화…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 기여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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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산단 지붕개조에 금융지원 등 인센티브
기후부, 조만간 활성화 방안 발표

한국남부발전이 산업단지 건물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발전소. 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이 산업단지 건물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발전소. 남부발전 제공

정부가 공장지붕 태양광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후 산업단지의 지붕 개조에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수익성 시뮬레이션을 통한 컨설팅을 강화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이호현 2차관 주재로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금융업계 등과 함께 ‘공장지붕 태양광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공장지붕 태양광은 지붕의 유휴 공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것으로, 별도의 부지조성이 필요 없고, 경관 훼손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특히 중소기업은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산업단지와 공장은 전력 계통 여건이 비교적 양호해 계통 연결이 용이하고, 밀집해있는 기업들이 태양광 생산 전력을 바로 소비할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노후 산단 지붕 개조 금융지원 확대 △수익성 시뮬레이션 등 사전진단 강화 △국산 기자재 사용 시 우대 △ 불확실성에 대비한 보증보험 확대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공장지붕 태양광 활성화를 통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기가와트) 보급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후부는 회의 논의 내용 등을 토대로 조만간 ‘공장지붕 태양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 차관은 "공장지붕 태양광은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을 이행하는 중요한 축"이라며 "태양광의 획기적 보급 확대와 함께 기업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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