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어업인 따라 홈 화면 다르게…MTIS 앱, ‘사용자 맞춤형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
여객선 이용객은 바닷길 정보, 선박운용자는 선박관리
KOMSA, MTIS앱 으로 사용자 맞춤형 안전정보 제공
선박 실시간 위치보기·우리 선사 관리 등 기능 확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운항관리자가 운항 중인 여객선의 안전운항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KOMSA 제공
해양교통안전정보(MTIS) 앱이 이용 확대에 따라 활용 목적과 현장 상황에 맞춰 안전 판단을 지원하는 사용자 맞춤형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MTIS 앱에 △사용자별 맞춤형 홈 화면 △현장 안전 판단을 지원하는 모바일 기능 확대 △사용자 환경(UI)·이용경험(UX) 기반 메뉴 구조 재설계 등을 새롭게 반영했다고 31일 밝혔다. MTIS는 공단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인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대국민 정보시스템으로, 2023년 9월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 4만 건, 누적 이용 횟수 560만 회 이상을 기록 중이다.
해양교통안전정보(MTIS) 앱 개편 현황 개념도. MTIS 제공
먼저, MITS 앱에서는 일반 국민과 선박 운용자에게 각기 다른 홈 화면이 제공된다.
섬 주민 등 일반 국민용 홈 화면에는 여객선 교통정보와 실시간 해양교통혼잡도 등 안전한 바닷길 이동을 위한 정보가 나온다. 어업인 등 선박 운용자를 위한 홈 화면에는 자율적 선박 안전관리를 지원하는 기능이 집중적으로 배치됐다.
사용자별 홈 화면은 단순한 카테고리 분류가 아닌, 사용자 특성에 따라 필요한 안전 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선박 운용자는 회원가입 후 로그인하면, 홈 화면에서 소유 선박 정보와 선박검사 일정, 전자증서 발급 서비스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항행경보와 위치 기반 기상특보 등도 사용자 위치에 기반해 실시간 알림으로 제공된다.
기존 PC 기반으로 제공되던 MTIS 주요 기능도 모바일로 확대됐다.
선박 운용자는 ‘소유 선박 실시간 위치 확인’과 ‘우리 선사 관리’ 기능을 통해 선박 이동 경로와 선사별 소속 선박의 종합 안전관리 현황을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다.
해수부 바다내비 단말기와 연계한 해양교통안전 라디오도 MTIS 앱에 연동됐다. 선박 운용자는 운항 중에도 바다 날씨와 항행 안전 정보, 해양수산 정책 등 각종 안전 정보를 청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메뉴 구조 등 정보 접근 동선을 단순화하고, 시각적 디자인을 재정비해 모바일 환경에서의 시인성과 가독성을 높였다.
김준석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개편으로 공공 빅데이터 기반 해양안전 정보의 접근성이 높아져, 현장에서의 안전 판단과 MTIS 활용도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MTIS를 고도화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해양안전 정보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