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보도·휴먼·스포츠 3색 유튜브 채널서 입맛대로 즐긴다 [부산일보 TV방송국 개국]
유튜브 채널 ‘부산일보TV’ 출범
오전 8시 생방송 ‘뉴스캐라’ 등
기자·PD 손잡고 새 콘텐츠 제공
지역사회 협업 프로그램도 추진
TV방송국 개국과 맞물려 선보이는 신규 콘텐츠인 ‘뉴스캐라’의 첫방송이 지난 31일 <부산일보>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있다.
TV방송국 개국과 맞물려 선보이는 신규 콘텐츠인 ‘뉴스캐라’의 첫방송이 지난 31일 <부산일보>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있다.
〈부산일보〉가 창간 80주년을 맞아 ‘TV방송국’을 개국하고 대대적인 콘텐츠 혁신에 나선다. 유튜브 채널을 신설·개편해 더 큰 재미, 더 넓은 흥미, 더 깊은 의미를 담은 다채로운 동영상 콘텐츠를 선보인다.
■‘라이브’로 더 생생하게
TV방송국은 개국 1호 프로그램으로 지난 31일 뉴스브리핑 형식의 ‘뉴스캐라’ 첫방송을 내보냈다. ‘아침을 켜는 부울경 소식’이란 부제처럼, 〈부산일보〉 아침신문에 실린 기사를 중심으로 주요 이슈를 출근길 시민들과 실시간으로 함께 공유하는 콘텐츠다.
프로그램명 ‘뉴스캐라’에는 부산 사투리 ‘뉴스를 켜다’와 ‘뉴스를 캐다’라는 두 의미가 담겼다. TV·라디오를 켜듯 부산일보 유튜브를 켜면, 매일매일 지역사회 곳곳에서 캐낸 생생한 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
‘뉴스캐라’는 부산·울산·경남 지역민들이 따끈따끈한 지역 뉴스와 함께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오전 8시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주 2회 방송으로 시작해, 주 5회(평일 아침)로 확대할 계획이다.
뉴스캐라를 신호탄으로 부산일보는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생방송 콘텐츠를 한층 강화한다. 좀 더 살아 있는 현장을 좀 더 빨리 시민에게 전하면서 실시간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다. 각종 기자회견과 콘퍼런스·세미나, 주요 인사의 활동 등 이슈가 있는 곳마다 취재진이 찾아 현장성을 살린다.
이를 위해 부산일보는 유튜브 공식채널 명칭을 ‘부산일보TV’로 변경했다. 해당 채널을 통해 부울경 지역에서 벌어지는 각종 현장과 시사 이슈를 촘촘하게 챙길 예정이다.
■휴먼·스포츠 특화 채널도
메인 채널인 ‘부산일보TV’ 개편과 맞물려 〈부산일보〉만의 특화된 유튜브 채널도 새롭게 운영한다. ‘부산일보 피플’과 ‘부산일보 스포츠’를 순차적으로 신설한다.
부산일보 피플은 휴먼·시니어 분야에 특화된 채널이다. 대표 콘텐츠로, 부산 지역 어르신의 노후 준비와 연금에 대해 알아보는 ‘노하우(老HOW)’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한다. 시니어층을 비롯해 청년·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인터뷰물로 지역 구석구석 ‘부산 사람의 목소리’를 담아낼 예정이다.
‘부산일보 스포츠’ 채널도 새롭게 선보인다. 부산 프로스포츠의 큰형님 격인 롯데 자이언츠를 중심으로, 남녀 프로농구 KCC 이지스와 BNK 썸,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프로배구 OK저축은행 읏맨까지, 스포츠 팬들이 궁금해 할 소식을 전한다.
특히,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을 밀착 취재한 ‘자이언츠 베이비’와 훈련 현장을 담은 ‘롯케치’를 매주 만나볼 수 있다. 프로야구 시즌 개막과 맞물려 거인 군단에 힘을 불어넣을 신규 콘텐츠도 마련한다. 1992년 이후 30년 넘도록 무관에 그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V3를 달성할 수 있도록 팬들의 염원과 선수들의 열정을 담아낸다.
■지역사회와 콘텐츠로 ‘맞손’
앞서 〈부산일보〉는 유튜브 채널 신설·개편과 동영상 콘텐츠 강화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달 8일 콘텐츠본부 산하에 ‘TV방송국’을 신설했다. 동영상 콘텐츠만 전담하는 조직을 별도로 만들고, 이를 국 단위로 격상한 건 창간 이래 80년 역사상 처음이다.
촬영·편집을 담당하는 PD와 기획·취재를 맡는 기자가 협업해 전통적인 종이신문이나 온라인뉴스에 구애받지 않는 새로운 형식과 내용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영상 보도 부문만 전담하는 인력도 둬 발빠른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안정적인 라이브 방송을 위한 주요 장비를 갖추는 등 방송 스튜디오 시설도 재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을 매개로 지역사회와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앞서 〈부산일보〉는 동서대, 경성대와 ‘영상콘텐츠 제작 업무협약(MOU)’을 맺고 관련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MOU를 바탕으로 산학협력을 확대해, 지역 대학생에게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탠다.
글·사진=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