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여당, 울산은 야당 오차범위 내 ‘엇갈린 민심’ [6·3 지방선거 여론조사]
도지사·울산시장 후보 다자 대결
김경수 25.3%, 박완수 16.8%
김두겸 22.6%, 김상욱 20.2%
교육감 후보도 ‘절대 강자’ 없어
오는 6월 지방선거 경남지사 후보 출마가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과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가 각각 25.3%, 16.8%의 지지를 얻으며 1, 2위를 차지했다. 울산시장 경쟁은 국민의힘 김두겸 현 울산시장(22.6%)이 가장 앞선 가운데 민주당 김상욱 의원(20.2%)이 예상 밖 선전으로 그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IO)에 의뢰해 지난 2~3일 경남 1011명, 울산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경남 ±3.1%포인트(P), 울산 ±3.5%P) 결과, 경남지사 후보 다자 경쟁에서는 김 위원장(25.3%), 박 지사(16.8%)에 이어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이 16.6%, 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10.1%, 국민의힘 조해진 전 의원이 8.1%, 민주당 김두관 전 경남지사 6.2%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인물 2.7%, ‘없음·잘모름’은 14.3%였다. 다자 구도에서 1, 2위를 차지한 김 위원장(38.1%)과 박 지사(38.3%)의 가상 맞대결은 불과 0.2%P 차이의 초박빙 경쟁 양상이었다. 물론 양자 대결에서 그 외 인물, 없음·잘모름 응답이 23.5%에 달해 판세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선거 6개월 전 지역 여론은 어느 한 쪽의 우세를 점치기 어려운 분위기다.
울산시장 후보 다자 경쟁에서는 현 김 시장이 22.6%로 수위를 차지했지만,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 의원이 20.2%로 바짝 따라붙었고, 이어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 14.4%, 진보당 소속인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10.8%, 민주당 이선호 대통령실 자치발전비서관 8.5%, 송철호 전 울산시장 7.9%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그 외 인물 2.8%, ‘없음·잘모름’은 12.8%였다. 이 비서관이나 송 전 시장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김 의원의 선전이 눈에 띄면서, 향후 민주당 내 경선 구도가 요동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한편 1위를 달린 김 시장과 당초 민주당 경선 유력 주자로 분류됐던 이 비서관·송 전 시장의 양자 대결에선 김 시장이 각각 42.1% 대 27.3%, 40.1% 대 25.1%로 오차범위 이상 우세를 보였다.
교육감 선거 관련, 경남의 당선 희망 후보 성향은 진보 39.5%, 보수 36.4%였고, 울산은 진보 38.2%, 보수 35.9%로 조사됐다. 두 지역 모두 성향으로 우열을 가리긴 어려웠다. 다만 경남에서는 후보군 7명 중 1위를 차지한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 총장의 지지율이 불과 14.0%인 데다, ‘없음·잘모름’이 40% 이상이어서 아직 인지도 경쟁의 초기 단계로 파악됐다. 울산의 경우, 천 교육감이 30.9%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김주홍 전 울산대 교수(15.4%)와 조용식 노옥희재단 이사장(12.6%) 등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경남은 국민의힘 42.3%, 민주당 33.6%, 울산은 국민의힘 39.9%, 민주당 34.5%로 국민의힘이 우세한 양상이었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경남 50.2%, 울산 52.9%가 ‘긍정 평가’했다. 반대로 국민의힘 소속 박완수 경남지사와 김두겸 울산시장의 직무에 대한 ‘긍정 평가’도 각각 46.5%, 51.4%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한편, 본 조사는 <부산일보>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2~3일 경남 만 18세 이상 1011명, 울산 8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경남 ±3.1%포인트(P), 울산 ±3.5%P다. 경남 응답률은 5.8% 울산 응답률은 5.6%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