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구운몽, 그 꿈에 대한 유폐의 시 外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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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그 꿈에 대한 유폐의 시

부산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와 시조로 등단한 후 36년 만에 출간되는 첫 시조집. 이 한 권의 시조집은 오랜 시간 이어져 온 그의 시적 세계가 고스란히 담긴 기록이며 그를 지탱해온 사유의 흔적이다. 비록 세월의 마모가 스며 있지만, 그 속에 깃든 시적 감각은 여전히 살아 있다. 조용한 사유의 울림을 느낄 수 있다. 정성욱 지음/이정서재/100쪽/1만 2000원.


■처음 만나는 미노아 크레타

한국에 미노아 문명을 다층적으로 조망하는 첫 번째 안내서. 유럽 문명의 원류이자 미노스 신화의 무대, 나아가 페미니스트와 히피 들의 이상향으로 재현되어 온 역사까지 미노아 문명에 덧씌워진 상상과 해석의 궤적을 풀어낸다. 가장 생생하고 흥미로우면서도 균형 잡힌 시선으로 미노아 문명의 진면모를 만난다. 김신명숙 지음/돌고래/360쪽/3만 3000원.


■집을 나선 여자들

마흔에 다시 만난 그림책으로 성인 그림책 읽기의 장을 개척한 작가의 세 번째 에세이. 경력 단절 여성으로 첫걸음을 내딛고, 그림책 활동가이자 작가로 성장하기까지 꾸준히 걸어온 여정을 담았다. 내 이름을 새롭게 찾는 길에서 고비마다 얻은 깨달음과 기쁨의 순간들을 함께 읽고 싶은 그림책과 엮어 이야기한다. 최정은 지음/옐로브릭/184쪽/1만 7000원.



■리더는 AI에게 질문하지 않는다

AI에게 ‘질문’하는 것은 검색창 정도로만 쓰는, 낮은 수준의 사용법에 불과하다. 특히 CEO나 임원 등 조직을 이끄는 리더라면 ‘질문’ 대신에 AI에게 ‘지시’하고 ‘대화’해야 한다. 지은이가 고안한 ‘AI 큐레이션’ ‘AI 스토밍’ 등 증폭된 AI 사용법을 통해 훨씬 빨리, 가장 효율적으로 AI를 학습할 수 있게 돕는다. 김희연 지음/북피음/308쪽/2만 3000원.


■별자리 신화 백과

별자리에 얽힌 고전 신화를 안내하는 백과사전. 페르세우스가 메두사를 베고 안드로메다를 구한 이야기는 페르세우스자리, 안드로메다자리, 그녀 부모인 케페우스자리와 카시오페이아자리와 이어진다. 별자리 신화는 하늘과 인간, 자연과 신의 관계를 설명하려는 인류 최초 인문학적 사유의 산물이었다. 아네트 키제케 지음·이영아 옮김/지와사랑/280쪽/2만 9000원.


■페미니즘, 안녕들 하십니까

대학은 페미니즘 지식 생산의 터전이자 연대의 장소인 동시에 여성혐오적인 여론이 분출하고 가부장적 질서가 온존하는 공간이다. 대학을 바꾸는 일이 곧 사회를 변혁하는 길과 연결되며, 지식 생산의 중심인 대학은 변화의 가능성을 품고 있는 제도이자 공동체임을 페미니즘 역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추지현 외 9명 지음/창비/184쪽/1만 6000원.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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