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도내 모든 학교 ‘선도부’ 상반기 내 전면 폐지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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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 건물 전경. 경남도교육청 건물 전경.

경남지역 학교 내 학생자치 활동의 일환으로 생활지도를 담당했던 ‘선도부’가 사라진다.

경남도교육청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도내 모든 학교에서 선도부를 전면 폐지한다고 8일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은 최근 도내 초·중·고등학교 998곳에 선도부 및 유사 자치기구 폐지를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해당 기구를 운영하던 학교들로부터 폐지 이행 확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선도부나 유사 기구를 운영 중인 학교는 64곳으로, 전체의 6.4% 수준이다.

선도부는 그동안 학생자치 활동의 일환으로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순기능도 있었으나, 학생 간 위계 서열을 조장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대표적인 구시대적 관행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12월 박종훈 도교육감과의 정책 간담회에서 선도부 폐지를 건의했던 경남교육연대는 “청소년을 통제 대상이 아닌 존엄한 주체로 대우하기 위한 결정을 내린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환영했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처는 학생을 감시와 통제의 대상으로 보던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규율을 만들고 지키는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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