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기장 숙원 도시철도 정관선 이번에는 예타 통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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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광역철도·동해선 연결 지선 필요
부산시·정치권 끝까지 총력전 이어가길

박형준 부산시장과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은 부산 도시철도 정관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세종특별자치시 한국개발연구원(KDI)을 찾아 예타 통과를 촉구했다. 정 의원실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과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은 부산 도시철도 정관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세종특별자치시 한국개발연구원(KDI)을 찾아 예타 통과를 촉구했다. 정 의원실 제공

부울경은 수도권 일극주의에 대항할 초광역경제권 도약을 꿈꾸고 있다. 초광역경제권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동남권을 촘촘하게 잇는 교통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부울경은 가덕신공항 건설 등에 대비, 1시간 생활권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각종 철도 교통망 건설을 추진 중이다. 그 대동맥 역할을 할 부울경 광역철도가 지난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와 관련, 조만간 부산 도시철도 정관선 예타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정관선은 부울경 광역철도와 동해선 철도를 이어 순환시키는 중요한 노선이다. 부산 기장군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정부가 동남권의 오랜 바람을 외면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도시철도 정관선은 기장군 월평리와 동해선 좌천역을 잇는 약 13km 구간의 노면전차 노선이다. 정거장 13곳과 차량기지 1개소가 들어서며, 총 예상 사업비는 4794억 원이다. 정관선은 2017년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이후 2023년 7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5일 정관선에 대한 마지막 세 번째 예타 심의를 개최했다. 최종 결과 발표까지는 한 달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기장군민은 물론 부울경 주민들은 정관선 예타 통과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교통 변방의 설움을 감내한 기장군의 정주 여건 개선 여부 등이 이번 예타 결과에 달렸기 때문이다.

KDI 마지막 심의가 진행된 날, 세종시에는 기장군 정관읍 이장협의회는 물론 군의원, 주민 등이 함께 모여 예타 통과를 염원했다. 이들은 교통망 확보가 지역의 최우선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정관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구가 18만 명에 육박하지만 교통 인프라는 제자리걸음이라며 예타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천혜의 해안 경관을 자랑하는 기장엔 오시리아 관광단지 등 부산 미래를 이끌 다양한 핵심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정관선이 동해선, 부울경 광역철도와 결합할 경우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될 전망이다. 부울경 전체의 입장에서도 정관선은 반드시 필요하다. 부울경 광역 교통망을 반쪽짜리로 만드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미 각종 용역을 통해 정관선의 경제성과 효율성은 충분히 입증됐다. 정동만 의원이 기획예산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일 승차 수요는 3만 40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부울경 광역철도가 예타를 통과한 것만으로도 연결 지선인 정관선은 충분한 승차 수요를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동해선 철도도 연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두 철도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건설 취지까지 제대로 살리려면 연결 지선인 정관선을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하길 바란다. 부산시와 지역 정치권도 정부에 정관선의 필요성을 제대로 알리고 설득하는 총력전을 끝까지 이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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