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 앞둔 21일 한국 ‘골든 데이’ [밀라노·코로티나 동계 올림픽]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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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3연패 도전 최민정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 등
전통적인 강세 종목 결승 몰려

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훈련 중인 김준호(맨 앞) 등 선수들. 연합뉴스 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훈련 중인 김준호(맨 앞) 등 선수들. 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은 평창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톱 10 진입’을 노린다. 올해는 전통적인 강세인 쇼트트랙 이외 종목에서도 금메달 수확이 기대된다.

한국 대표팀의 첫 메달 기대주로는 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상호(넥센윈가드)가 꼽힌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이상호는 8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오후 5시 이탈리아 리비뇨 스토파크에서 열리는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 출전한다. 평행대회전은 두 명의 선수가 같은 슬로프에 설치된 두 개의 코스를 각각 내려와 속도를 경쟁하는 종목이다. 이상호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의 ‘메달 텃밭’ 쇼트트랙 경기에서 첫 메달은 이르면 10일 기대된다. 10일 오후 8시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혼성 2000m 계주가 열린다. 처음 정식 종목에 채택된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은 준준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이번에는 최민정(성남시청), 황대헌(강원도청) 등이 대표팀의 선전을 이끈다.

그래픽=류지혜 기자 birdy@ 그래픽=류지혜 기자 birdy@

12일에는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정대윤(서울시스키협회), 13일 새벽에는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세화여고)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특히 최가온은 최근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쇼트트랙 이외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꼽힌다. 최가온은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교포 출신 클로이 김(미국)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3일 오전엔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이 열린다. 임종언(고양시청)과 황대헌, 신동민(고려대)이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특히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인 임종언은 지난해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ISU 월드투어 1~4차 대회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한국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이틀 뒤인 15일에는 한국 남자 대표팀이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남자 1500m는 2018 평창, 2022 베이징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며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종목이다. 같은 날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에선 김준호(강원도청)가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신기록(33초 78) 보유자인 김준호는 월드컵 2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16일은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투톱’ 김민선(의정부시청)과 이나현(한국체대)이 여자 500m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같은 날 열리는 쇼트트랙 여자 1000m 경기도 메달이 유력하다. 최민정, 김길리, 노도희가 출전하는데, 특히 최민정은 2022 베이징 대회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의 아쉬움을 풀고 이번 대회 금메달을 노린다. 19일 열리는 쇼트트랙 여자 3000m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과 남자 대표팀 5000m 계주,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경기가 펼쳐지는 21일은 한국의 ‘골든 데이’로 꼽힌다. 평창과 베이징 동계 올림픽서 금메달을 딴 최민정은 여자 1500m 3연패라는 대기록 수립에 나선다. 베이징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스피드 스케이팅 정재원(강원도청)도 이번에는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메달 기대주는 컬링 여자부 경기도청이다. 김은지, 김민지, 김수지, 설예은, 설예지 선수로 구성된 경기도청 팀은 22일 여자 컬링 결승전에서 한국에 마지막 메달을 안길지 관심을 모은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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