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첫 기업 인수… AI 전환 본격화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창사 70년 만에 상업화 첫발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내 한국거래소 본사에 있는‘자본시장의 상징’인 황소상.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내 한국거래소 본사에 있는‘자본시장의 상징’인 황소상.

한국거래소(KRX)가 창사 70년 역사상 처음으로 스타트업을 인수해 인공지능(AI) 전환을 본격화한다. 글로벌 선진 거래소와 같은 상업화 수익 조직으로 변모하기 위한 첫발이라는 측면에서 주목된다. 기업 인수는 청와대와 여당이 한국거래소 지주회사 전환과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한국거래소는 전사적 AX(인공지능 전환)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AI 기반 데이터 분석 전문 스타트업 (주)페어랩스(FairLabs)를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 1년간 AI와 데이터 분야 30여 개 후보 기업을 검토했으며, 기술적 역량, 거래소 사업과의 시너지 가능성을 고려해 페어랩스를 최종 인수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은 지난 4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AI 분석을 활용해 사이버 불공정거래 혐의 종목을 조기 선정하는 등 시장감시 시스템을 첨단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2027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24시간 거래 체계가 되면 시장 관리 업무 전반에 AI 기술 적용이 필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인수 조건은 거래소 지분율 67%, 인수 대금은 67억 원으로 전해졌다.

정 이사장은 “이번 인수는 한국거래소 70년 역사상 첫 기업 인수 사례이자, 글로벌 선진 거래소와 같이 상업화 수익 조직으로 변모하기 위한 첫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거래소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기업 인수뿐만 아니라 신사업 발굴, 기술 협력 등 다양한 사업 전략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