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산림청장 “임도는 꼭 필요…산불, 임도로 생기는 것 아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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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기자단과 대화를 나누는 김인호 산림청장. 농식품부 기자단과 대화를 나누는 김인호 산림청장.

김인호 산림청장은 임산물 운반과 산림 경영 관리를 위해 설치하는 임도에 대해 “여러 용도 측면에서 필요하다”며 “산불에 대한 우려는 꼭 임도로 인해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11일 세종시에서 농식품부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임도에 대해 환경단체측은 산불 예방효과는 없고 산림만 훼손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산림청은 임도가 없으면 산불을 제때 진화할 수 없다며 임도 확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청장은 “산불에 대한 우려나 또는 산사태에 대한 우려는 반드시 임도로 인해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며 “특히 산불에서 바람길 역할을 임도가 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맞지 않다. 바람이라는 게 골바람이나 산간바람이나 매우 불규칙적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는 “임도가 없을 경우 산불 야간 진화에 굉장히 어려움 겪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주불이 끝나고 나면 잔불과 뒷불처리가 안되면 안된다. 재발화를 막기 위해 임도를 통해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발생한 경주 산불도 재발화가 두번 있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또 임도를 통해 산림경영도 할 수 있다. 산림경영이라는 측면에서는 임도가 필수불가결하다”며 “다만 그동안 산사태를 우려하는 등의 고민들은 임도를 부실하게 시공하거나 견고하고 튼튼한 임도가 아니라서 생긴 문제이지, 임도가 필요없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기존 임도의 경우, 안전성이 불안한 것은 구조 개량을 할 예정이며 새로 만드는 임도는 기본설계 등을 통해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 받은 다음 공사를 시작하고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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