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기념 정월대보름 달집 태우기 행사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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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구청장 윤일현)가 주최하고 금정문화원(원장 하용직)이 주관하는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기념 정월대보름 달집 태우기’ 행사가 다음 달 3일 금정구민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금정산은 빛이 되고, 대보름 불꽃은 희망이 되다’라는 주제로 열리며, 구민 3000여 명이 참여해 금정산의 새로운 출발과 구민들의 안녕을 함께 기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진 대보름 한마당으로 3일 오후 3시부터 가정의 행복과 구민의 평안을 축원하는 풍물패의 지신밟기가 금정구청 금샘뜰에서 시작돼 금정구 일대에서 펼쳐지며, 대보름의 흥겨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기원제에 앞서,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을 기념하는 특별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서예가 글뫼 김덕용 선생이 금정구민운동장 바닥에 펼쳐진 대형 천 위에 큰 붓으로 ‘금정산’을 힘차게 써 내려가는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 당일 행사장 전시 부스에서는 유진철 금정산보존회장이 40여 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금정산을 오르내리며 기록한 사진 작품 40여 점이 전시된다. ‘금정산 숨결은 우리의 생명이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사진전은 금정문화원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금정산의 사계절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로 여겨진다. 특히 금정산의 설경과 운무, 희귀 야생화는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순간들이 담겨 있어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달집 태우기는 오후 6시께 진행된다. 병오년 한 해 구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기원제를 시작으로, 구민들의 소망을 적은 소원지가 꽂힌 달집에 불을 놓아 태울 예정이다. 타오르는 불길은 참여자들의 소망을 담아 하늘로 올려보내고, 불길이 잦아들면 모두 원을 이뤄 민요 가수의 선창에 맞춰 강강수월래를 함께하며 대동의 흥을 나누게 된다.

행사 당일 금정구에서는 참여자와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오후 2시부터 행사 종료 때까지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범어사역 6번 출구에서 금정구민운동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윤일현 금정구청장은 “금정산이 도심형 국립공원으로는 처음이자 전국 2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것은 금정구민뿐 아니라 부산 시민 모두의 자랑”이라며 “앞으로도 금정산의 생태와 가치를 잘 보전하고 가꾸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용직 금정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대보름 행사를 넘어,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상징적 자리로 마련됐다. 금정산은 빛이 되고, 불꽃은 희망이 되어 금정산의 새로운 역사를 밝히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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