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스타트업 안암145,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 검증 참여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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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145 CI. 안암145 제공 안암145 CI. 안암145 제공

유엔개발계획(UNDP) 프로젝트 현장에서 검증된 부산 스타트업 기술이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과 공동 연구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 기술기업 안암145는 글로벌 블록체인·AI 네트워크 기업 FLock.io와 협력을 확대해 해당 네트워크의 ‘밸리데이터(거래 검증 참여자)’로 공식 합류한다고 20일 밝혔다. 안암145는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멀티체인 네트워크 공동 연구에 착수한다.

이번 협력은 UNDP가 추진한 라이베리아 디지털 금융 지급 인프라 구축 사업을 계기로 시작됐다. 당시 안암145는 현금과 수기, 엑셀에 의존하던 수당 지급 방식을 디지털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맡았다. 출석 확인부터 승인, 지급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디지털 시스템으로 통합해 지급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스마트폰 앱뿐만 아니라 일반 휴대전화와 종이 바우처까지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해 통신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수당 지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 결과 기존에 며칠씩 걸리던 지급 절차가 하루 이내로 단축되면서 현장 적용 가능성과 기술 신뢰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이 과정에서 FLock.io는 AI를 활용해 거래를 자동으로 검증하고 네트워크 신뢰성을 유지하는 기술을 제공했다. 현장 실증을 통해 기술력을 확인한 양측은 협력을 단순 프로젝트 수준에서 네트워크 운영과 공동 연구 단계로 확대하기로 했다.

양측은 앞으로 여러 블록체인이 동시에 연결되는 ‘멀티체인’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자동화된 검증이 가능하도록 AI 기반 네트워크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안암145는 보안 설계와 시스템 검증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영 구조를 연구한다. 동시에 FLock.io는 AI 기술을 활용해 검증 과정을 자동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안암145 심준식 공동창업자는 “UNDP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충분히 작동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운영과 연구를 병행하며 신뢰할 수 있는 블록체인 운영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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