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6 마무리…통신 3사 AI 성과 부각
통신 3사, MWC에서 AI 기술력 경쟁
AI 관련 국내 스타트업 협업도 강조해
SK텔레콤이 MWC26의 부대행사 ‘4YFN(4 Years from Now)’에서 운영 중인 스타트업 단독 전시관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인 정재헌 CEO(두 번째 줄 가운데)와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모습. SK텔레콤 제공.
KT는 지난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6’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KT 제공.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LG유플러스 홍범식 CEO의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6’ 행사가 5일(현지시간) 마무리된다. MWC 무대에서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에 나섰던 통신 3사는 “호평을 받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SK텔레콤 정석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3일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AI를 뽑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 관련 SK텔레콤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정 CTO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이 제일 좋다고 얘기했지만, 모든 분야, 특히 산업에서 쓰기에 그게 가장 모델이라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정 CTO는 “거대언어모델(LLM)의 성능을 평가하는 기준은 매우 다양하다”며 “현재는 경연 특성상 벤치마크 점수로 평가하고 있지만, 대입에 정시와 수시가 있듯 AI 평가 역시 그런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능을 제일 잘 보는 것과 일을 제일 잘하는 것은 아마 다를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산업 현장에서 잘 쓸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AI 기술 개발과 관련, 국내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정재헌 CEO가 MWC26에서 국내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 ‘AI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고 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 MWC26 부대행사인 ‘4YFN(4 Years From Now)’에서 ‘스타트업 전시관’을 열고, AI 및 ESG분야의 혁신 스타트업 15곳의 전시를 지원했다.
정 CEO는 지난 3일(현지시각) 전시에 참여한 스타트업 15곳 대표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스타트업의 ‘AI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30년까지 총 5년간 다양한 방식을 통해 스타트업 500곳의 육성을 지원하겠다”는 구체적 계획도 밝혔다.
KT도 5일 보도자료를 통해 “MWC26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KT는 ‘K-컬처’를 결합한 AX(AI 전환)·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AX 영역에서는 기업형 AI 운영체제 ‘에이전틱 패브릭(Agentic Fabric)’과 피지컬 AI 로봇 플랫폼 ‘K RaaS(KT Robot as a Service)’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네트워크 영역에서는 6G 전환과 AI·네트워크 결합 차세대 선행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KT 브랜드전략실장 윤태식 상무는 “기술과 문화의 융합을 통해 KT만의 차별적인 브랜드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 확실히 각인시킨 전시였다”며, “이번 MWC26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확장하고, 한국형 AX·네트워크 역량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기업(Global AI Software Company)’으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기자 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 홍범식 CEO는 “우리의 지향점은 통신과 AX 기술의 솔루션화를 주도하는 AI 중심의 SW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통신 인접 영역에서 확보한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AI 중심 전략을 위해 일반 소비자(B2C) 서비스인 AI 통화 에이전트(Call Agent) ‘익시오’와 기업 서비스(B2B) 분야 엔터프라이즈 AI 풀스택(Enterprise AI Full-Stack)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