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동 수출 피해·애로 기업에 긴급지원…'패스트 트랙' 적용
80억 규모 긴급바우처 예산 편성
"선정 기업에 최대 1.5억 지원"
계약취소·반송·운임할증도 물류비 지원 대상에 추가
코트라(KOTRA)는 9일 중동상황 관련 8차 대책회의를 열어 피해·애로기업 지원 방안 신속 이행 체계를 점검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왼쪽 네 번째)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코트라(사장 강경성)가 정부 발표에 이어 중동 상황에 영향을 받는 기업에 대한 본격 지원에 나섰다.
코트라(KOTRA)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 정세 불안에 따라 중동 수출 애로 기업에 대해 '패스트 트랙'을 통한 긴급 수출 바우처 지원을 오는 11일부터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코트라는 이날 강경성 사장 주재로 8차 대책 회의를 열어 중동 전쟁으로 인한 피해·애로 기업 지원 실행 체계를 점검했다.
코트라는 먼저 80억 원 규모의 긴급바우처 예산을 편성해 중동 수출 규모가 크거나 수출 비중이 높은 애로 기업에 최대 1억 5000만 원(국고지원 비중 50∼70%)을 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11일부터 애로 기업 접수를 시작하며, 신속한 심사를 위한 '패스트 트랙'을 적용해 3일 내 심사를 마치고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또 중동 사태로 수출 관련 계약이 취소되거나 바이어 연락이 힘든 수출 기업에 대한 물류 지원을 확대해 당초 수출 물량에 대한 물류비만 지원하던 것에서 계약 취소 및 반송 비용, 운임 할증비 등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걸프 7개국' 수출 비중 50% 이상인 1000여 개 기업 및 피해·애로 기업을 위한 대체 시장 발굴, 시장 조사 비용 할인 및 해외 마케팅 선제 지원에 나선다. 걸프 7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카타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이란 등이다.
코트라는 중동 지역 13개 무역관을 통해 수집한 현지 비즈니스 관련 동향 정보를 이메일과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전파해 기업 대응을 돕고, 중동 상황 긴급 대응 애로 상담 데스크를 운영하는 등 기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련 정보 및 도움이 필요한 수출 기업은 애로 상담 데스크(02-3460-7337)나 코트라 홈페이지 '중동 상황 긴급 대응 애로 상담 데스크' 배너를 통해 요청하면 된다.
강경성 사장은 "한국 수출에서 중동 비중은 3% 정도지만 수출 기업 수는 1만 4000여 개로 전체 수출기업의 14%에 달한다"며 "중동 13개 무역관을 긴밀히 연결하고 관련기관과 협력해 국내 기업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