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GRDP 5년 만에 최저치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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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 지역내총생산 2.2%P 하락
광업·제조업·건설업 역성장
미 관세 부과로 자동차도 부진

부산 신선대·감만부두 전경. 연합뉴스 부산 신선대·감만부두 전경. 연합뉴스

부산의 지난해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년 대비 2.2%포인트(P) 하락한 0.5%를 기록하며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산업별로 광업·제조업과 건설업이 역성장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로 자동차와 철강 등 주력 산업이 부진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30일 국가데이터처는 이같은 내용의 ‘2025년 4분기·연간 실질 지역내총생산’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지역별 성장률 전국 평균은 1.0%로 부산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부산이 0%대 성장에 그친 것은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역성장(-3.0%)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다. 2021년(2.6%), 2022(1.7%), 2023년(2.7%), 2024년(2.7%)에는 2%대 내외의 성장률을 유지했다.

GRDP는 종합적인 지역경제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통계자료로, 국내총생산(GDP)의 개념을 지역으로 특정한 통계다. 현재 국가승인통계가 아닌 실험적 단계로, 데이터처는 품질 안전성을 검토해 향후 국가승인통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다른 시도별 수치는 충북(4.4%), 서울(2.3%), 경기(2.0%)는 광·제조업, 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협력사와 장비·소재 기업이 밀집해 있는 수도권과 충북의 성장이 두드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제주(-2.0%), 전남(-1.8%), 대구(-1.3%)는 서비스업, 건설업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했다.

지난해 부산의 산업별 성장률은 광업·제조업(-4.0%), 건설업(-1.8%)로 2024년에 비해 각각 7.2%p, 5.5%P씩 급락했다. 서비스업은 2.3%로 같은 기간 0.2%P 하락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성장률도 부진했다. 부산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0.1%로 2024년 4분기에 비해 0.8%P 줄었다. 반면 시도별 성장률은 충북(4.7%), 서울(3.7%), 인천(2.6%)은 광업·제조업, 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부산의 산업별 성장률은 광업·제조업이 전년 동기 대비 16.0%p 하락한 -5.6%를, 건설업이 4.4%p 하락한 0.6%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2.9%P 성장한 2.0%를 나타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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