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경제] 빌보드 1위·월드투어 매진… BTS 뜨면 경제도 뜬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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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노믹스

지난달 20일 영국 런던에서 BTS의 한 팬이 새 앨범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20일 영국 런던에서 BTS의 한 팬이 새 앨범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미노믹스'는 방탄소년단(BTS)의 팬덤인 아미(ARMY)가 만들어내는 경제적 영향력을 뜻하는 말이다. 아미(ARMY)와 경제(Economics)의 합성어다.

BTS의 글로벌 인기가 폭발적으로 커지고 팬덤 아미의 소비 영향력이 주목받으면서 해외 언론과 소셜네트워크(SNS)에서 자연스럽게 이를 일컫는 용어가 생겨났다. BTS는 빌보드 1위, 월드투어 매진, 글로벌 브랜드 협업 증가 등 역대급 성과를 내고 있다. 이들의 인기에 힘입어 팬덤도 하나의 경제를 만든다는 분석이 나오며 아미노믹스라는 표현이 퍼지기 시작했다.

지난달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BTS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 기념 무료 공연에서도 아미노믹스가 확인됐다. 공연장과 인접한 세븐일레븐 핵심 점포는 7배까지 매출이 치솟았다.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역시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이 지난주 대비 2.4배 증가하며 아미노믹스를 누렸다.

해외 가수에게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는데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테일러노믹스(Taylornomics)'가 대표적이다. 실제 월드투어 공연이 열리는 곳마다 소비가 급증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스위프트는 2024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6차례 공연했다. 당시 외신에 따르면 한 경제학자는 공연이 싱가포르 경제에 약 3억~4억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2956억~3941억 원) 규모를 더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싱가포르의 1분기 GDP 성장률을 0.2%포인트 끌어 올리는 수준이다. 실제로 주변국에서 몰린 팬들로 호텔·항공 수요가 최대 30% 증가하는 등 싱가포르 관광 업계는 테일러노믹스를 톡톡히 누렸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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