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경남도당 창당 예고…6·3 지방선거 변수 작용할까

최환석 기자 ch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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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발기인 대회…영입 본격화
새 보수정당 입지 노린 행보로 풀이

강명상(왼쪽)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위원장이 지난 6일 개혁신당 인재영입 발표 이후 이준석 당 대표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강명상 제공 강명상(왼쪽)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위원장이 지난 6일 개혁신당 인재영입 발표 이후 이준석 당 대표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강명상 제공

개혁신당이 국민의힘 출신 인사를 흡수해 경남도당 창당을 예고하면서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개혁신당은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경남도당 창당준비위원회 구성을 확정하고 정성동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위원장을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정 위원장은 통일민주당을 시작으로 국민의힘까지 보수정당에 몸담아온 인사다.

정 위원장은 8일 전화 통화에서 “개혁신당 깃발을 경남에 처음 꽂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제의로 경남도당 창당 물꼬를 텄다고 설명했다. 개혁신당은 현재 경남 당원만 3500명 수준이라고 밝혔다.

개혁신당 경남도당은 오는 16일 발기인 대회를 기점으로 창당 작업을 마친 뒤 6·3 지방선거 공천, 인재 영입 등 본격적인 행보를 밟을 계획이다. 실제 영입도 성사했다. 개혁신당은 경남도당 창당과 함께 강명상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위원장 영입을 발표했다. 강 전 부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 국민의힘 창원시장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했다. 강 전 부위원장은 개혁신당으로 이적해 창원시장 출사표를 새로 던진 상태다.

개혁신당은 국민의힘 지방의원 영입에도 관심을 보인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지난 6일 광역의원 공천 신청자 면접을 마쳤고, 8일 기초의원 공천 신청자 면접을 벌였다. 정 위원장은 “공천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 국민의힘 지방의원도 개혁신당 합류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는 개혁신당 경남도당 창당을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 균열을 노린 행보로 풀이한다. 실제로 정 위원장은 “거대 양당 체제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독주하고 국민의힘은 견제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대안 정당을 중심으로 지방선거 이후 보수 재건이 필요하다”고 공공연히 말했다.

반면, 개혁신당 경남 세 확장 계획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당장 지난 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거제, 양산 을 선거구에 1명씩 후보를 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번 지방선거도 아직 창원시장과 김해시의원 예비후보 1명씩만 보유한 상태라 영향력을 드러내려면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지역 정가 반응이다.


최환석 기자 ch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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