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이란과 11일 파키스탄서 첫 협상…부통령 등 파견"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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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농축우라늄 미국에 인계 의향' 묻자 "그렇다"
美-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공동징수 "대통령이 제안"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8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8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8일(현지 시간) 이란과의 첫번째 종전 협상이 오는 11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JD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재러드 쿠슈너(맏사위)가 이끄는 협상단을 이슬라마바드로 파견한다고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첫 회담은 현지시간으로 토요일(11일) 오전 열릴 것이며, 우리는 대면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밴스 부통령이 협상단을 이끄는 것에 대해서 "밴스 부통령은 처음부터 이 문제에서 매우 중요하고 핵심 역할을 해왔다"며 "물론 그는 대통령의 오른팔이자 미국 부통령이다. 그는 모든 논의에 관여해왔다"고 설명했다.

레빗 대변인은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으로 이란이 2주 휴전안 위반을 주장하며 휴전 조건이었던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선박 통항을 다시 차단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이는 그들이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과 다르다"며 부인했다.

그러면서 "비공개적으로, 오늘 해협을 오가는 선박 통항량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인계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는지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이(우라늄 문제)는 대통령과 협상단의 최우선 순위"라며 "대통령이 결코 물러서지 않을 레드라인이며, 이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했던 대규모 공격 마감시한인 전날 오후 8시(미 동부시간) 이전에 휴전 합의가 이뤄진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이란이 초기에 제시한 휴전안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진지하지 않고 수용할 수 없어 완전히 폐기됐다"며 "그들은 더 합리적이고 완전히 다르며 간결한 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과 협상 팀은 이 새롭게 수정된 계획이 미국의 15개 항목 제안과 조율하고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레빗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이 통행료를 공동 징수하는 방안에 대해선 "대통령이 제안한 아이디어이며, 향후 2주간 계속 논의될 사안"이라며 "하지만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어떠한 제한도 없이 해협을 다시 개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ABC 기자와 통화에서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공동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우리는 이를 합작사업(joint venture)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생각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해협을 보호하는 동시에 다른 많은 세력으로부터 해협을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며 "그건 정말 훌륭한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정체 해소를 도울 것"이라며 "많은 긍정적인 조치들이 있을 것이며 큰 수익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란은 재건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는데, 이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징수해 재건 비용으로 쓰겠다는 이란의 종전안을 수용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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