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 모델 경쟁력 세계 3위·특허는 세계 1위”… ‘글로벌 AI 3강’ 향해 순항
‘스탠퍼드 AI 인덱스 2026’…미·중 이어 3위 도약
인구당 특허 2년 연속 1위…민간투자·인재는 과제
산업용 로봇 도입 수 4위·AI 도입률 상승폭 1위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탠포드 AI 지수 보고서 2026’ 주요 내용(인포그래픽 초안은 AI를 활용해 작성함). 과기정통부 제공
한국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지표에서 AI 모델 경쟁력을 확인했다. 지난해 출시된 주목할만한 AI 모델 수로는 글로벌 3위, 인구 대비 AI 특허 수로는 2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스탠포스대학교 ‘사람 중심 AI연구소(HAI : Human-Centered AI)’가 13일(현기시간) 발표한 ‘AI 인덱스(INDEX) 2026’ 주요 평가에서 대한민국이 이 같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14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출시된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에서 미국(50개)과 중국(30개)에 이어 세계 3위(5개)에 올랐다. 지난해(4위) 대비 한 계단 상승한 것으로, 캐나다, 프랑스, 영국(공동 4위, 각 1개) 등 주요 선진국을 앞질렀다. 5개 모델 중에서는 LG AI 연구원 모델 4개가 확인된다.
또한, 인구 10만명당 AI 특허 수는 세계 1위(14.31)로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며 혁신 역량을 입증했다. 한국 다음으로 룩셈부르크(12.25), 중국(6.95), 미국(4.68)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상하반기 AI 도입률 또한 25위에서 18위로 오르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폭의 순위 상승을 보였다. 산업용 로봇 도입 수도 세계 4위(3만 600대)에 안착했다.
법 제도적 측면에서도 한국은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주요 20개국(G20) 중 AI 관련 법안 통과 수 17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특히 한국의 'AI기본법'을 국가 차원의 AI 산업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의 근거를 마련한 선도적 사례로 소개했다. 한국의 AI 관련 혁신과 규제 비중은 7대 3으로 평가됐다.
이 밖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 관련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한국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미국의 마이크론과 함께 조명됐다. 다만, 선도국 대비 부족한 AI 분야 민간투자와 AI 인재 유출이 유입보다 많은 점 등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고속도로 구축 및 독자 AI 모델 확보, AX(인공지능 전환) 확산 등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더욱 강화해 AI 3대 강국으로 자리잡고,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AI의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