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 직계 후손 위한 ‘지원재단’ 공식 출범
장학금 지급·국내 정착 기반 제공
월드다가치도 후원자로 합류 예정
6·25 전쟁 75주년을 계기로 유엔군 참전용사 중심이던 보훈의 개념이 후손으로 확장된다. 전 세계 약 1600만 명에 달하는 유엔군 직계 후손에게 장학·정착 지원을 제공하는 ‘유엔후손지원재단’이 공식 출범(사진)했다.
14일 (주)월드다가치에 따르면 지난 10일 유엔후손지원재단(이하 유엔재단)이 공식 출범했다. 이번 출범은 6·25 전쟁 종전 75주년을 계기로 기존 참전용사 중심의 보훈 개념을 차세대 중심으로 넓히는 전환점이다. 유엔재단은 전 세계 약 1600만 명에 달하는 유엔군 직계 후손을 대상으로 장학 지원과 국내 정착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글로벌 인적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유엔재단은 공공, 학계, 민간이 결합해 운영된다. 부산외국어대학교 장순흥 총장과 사라토가 도용복 회장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고문단에는 신라대학교 허남식 총장(전 부산시장), 부산적십자사 구정회 회장, 국민통합위원회 조금세 부산협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유엔기념공원 서정인 처장은 “보훈의 대상을 후손으로 확장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변화”라고 밝혔다. 장 총장 역시 “입학부터 안정적인 교육 환경과 장학 제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B선보 최금식 회장은 장학 기부 계획을 밝혔다. 최 회장은 “매년 3~4명의 유엔군 후손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겠다”며 “전국 5000여 장학재단이 규정을 개정해 후손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수영 국회의원(부산 남구)은 유엔기념공원 일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해 ‘유엔참전국 문화원 거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월드다가치도 후원자로 합류할 예정이다. 월드다가치가 운영하는 외국인 소통 플랫폼 ‘다가치(DAGACHI)’에는 현재 21개국 약 11만 5000명의 이용자가 가입해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취업·거주·유학·관광·비즈니스, 의료 등 외국인 생활 전반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