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명문향토기업’ 발굴 나선다
지역 본사 둔 20년 이상 기업 대상
이차보전 한도 상향·판로 확대 등
파격 혜택 통해 브랜드 가치 제고
경제진흥원 28일까지 신청서 접수
지난해 11월 부산 해운대구 홀리라운지에서 열린 부산 명문향토기업 우대 시책 업무협약식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부산 경제발전에 기여한 대표기업을 발굴해 격려하기 위한 ‘명문향토기업’을 공개 모집한다. 오랫동안 부산에서 기업 활동을 하면서 고용 창출과 인재 양성, 사회 공헌 등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을 발굴해 적극 격려하기 위한 취지다. 선정된 기업에는 홍보와 판로 확대 지원, 네트워크 구축, 해외시장 개척단 선정 우대 등 파격적인 혜택이 부여된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오는 28일까지 ‘2026년 부산시 명문향토기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청 자격은 부산에 본사를 두고 20년 이상 운영된 기업으로, 상시 종업원 수 100명 이상이며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 200억 원 이상인 기업 중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기업이다.
부산시는 2006년 향토기업 인증 제도를 처음 도입해 현재까지 총 68개사를 선정·관리해 왔는데, 최근 조례 개정을 통해 명칭을 ‘부산광역시 명문향토기업’으로 변경해 지역 대표 기업으로서의 위상과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올해 개정된 조례에서는 기존 30년이었던 업력 기준을 20년으로 완화하고, 지역경제 및 사회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명문 기업에 걸맞은 예우를 강화할 예정이다. 지원자들은 신청서류를 부산경제진흥원 기업지원단에 전자우편(lead@bepa.kr)으로 제출하면 된다.
부산시는 신청 업체를 대상으로 업력, 경제적 기여, 사회적 기여 등을 바탕으로 평가를 진행한 뒤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중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선정기업에 부산시 명문향토기업 인증 현판과 인증서를 수여하고 △홍보 및 판로 확대 △네트워크 구축 등 후속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선정된 업체는 △중소기업 이차보전 등 자금 한도 상향 △시 해외시장개척단(무역사절단, 해외전시회 등) 선정 우대 △기업 홍보 지원 △지방세기본법에 따른 세무공무원 질문검사권 유예(3년) △기업 임직원 문화복지시설 이용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아울러 시는 명문향토기업 인증 제도가 기업의 단순한 명예를 넘어 실질적인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고,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조례 개정으로 명문향토기업의 문턱은 낮추고 예우는 높인 만큼, 지역의 많은 우수 기업이 참여해 글로벌 대표 명문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기택 선임기자 kt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