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소식] 베트남 115MW 연안해상풍력 공동개발협약 外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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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개발협약서에 서명하는 김태균 한전기술 사장(오른쪽). 한전기술 제공 공동개발협약서에 서명하는 김태균 한전기술 사장(오른쪽). 한전기술 제공

◆한전기술, 베트남 115MW 연안해상풍력 공동개발협약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서 실질적 사업 추진기반 마련

한국전력기술(이하 한전기술)이 베트남 해상풍력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한전기술은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재생에너지사업 투자사인 Minh Thach Group(이하 ‘민탁’)과 115MW(메가와트) 규모의 신규 연안해상풍력 공동개발협약(JDA, 이하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 체결식은 이재명 대통령과 산업통상부 등 우리정부 고위급 인사와 기업 대표 250여 명이 참석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진행됐다. 당일 포럼에서는 에너지 전환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양국 기업 간 약 70여 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며 경제 협력의 열기를 더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 양사가 맺은 베트남 해상풍력사업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로, 사업의 실질적인 실행력을 확보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특히 한전기술의 우수한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민탁의 현지 개발 역량을 결합해 신규 115MW 연안해상풍력 사업의 협력 범위·역할·사업화 단계 권리 등을 구체화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체계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등 성공적인 사업 추진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한전기술은 지난해 3월 이번 연안해상풍력과 유사한 규모인 ‘제주한림 해상풍력사업(100MW)’을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사업개발부터 EPC(설계·조달·시공),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일괄수행 가능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한전기술은 이러한 국내사업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여, 글로벌 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태균 한전기술 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협력 단계를 넘어 실제 사업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해상풍력 사업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베트남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기술이 지난 23일 베트남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개발 및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오른쪽부터 한전기술 김태균 사장, VIST Vu Viet Tien General Director). 한전기술 제공 한국전력기술이 지난 23일 베트남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개발 및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오른쪽부터 한전기술 김태균 사장, VIST Vu Viet Tien General Director). 한전기술 제공

◆한전기술, 비엣텔 그룹과 베트남 SMR 협력 본격화

데이터센터 전력공급에 SMR 적용

‘무탄소 에너지-디지털 컨버전스’ 모델 구축

한국전력기술(사장 김태균)은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최대 국영 통신기업인 비엣텔 그룹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개발 및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비엣텔 그룹이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SMR 기반의 전력공급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베트남 전역 14개 데이터센터와 건설 중인 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사의 협력은 베트남의 에너지 정책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PDP8)과 원자력법 개정을 통해 대형 원전 건설 재개 의지를 공식화했으며, SMR 도입을 위한 구체적 목표와 일정도 제시했다. 아울러 연구개발 및 투자 과정에서 현지 기업 참여를 장려하며 산업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전기술과 협약을 맺은 비엣텔 전략기술연구소는 베트남 11대 국가 전략기술 중 양자 기술, AI 로보틱스, SMR 분야를 전담하는 핵심 연구기관으로, 산업 고도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SMR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SMR 연구개발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해온 한전기술은 데이터센터 등 글로벌 신규 전력 수요 확대에 대응해 SMR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독자 모델인 60MW(메가와트)급 ‘BANDI(반디)’와 정부 과제인 170MW급 ‘i-SMR’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용량과 운전 환경에 적용 가능한 기술 기반을 축적했으며, 이를 토대로 수요처 맞춤형 ‘테일러 메이드(Tailor-Made)’ 솔루션을 제공하고 4세대 SMR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태균 한전기술 사장은 “이번 협약은 베트남을 전략 시장으로 확보하는 것을 넘어 디지털과 에너지 산업의 컨버전스를 본격화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한전기술의 기술력과 비엣텔 그룹의 인프라 운영 역량이 결합한다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위한 에너지 솔루션과 미래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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