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새책] 근데 왜 울어 外
■근데, 왜 울어?
숲 속에서 혼자 울고 있는 아리에게 숲 속 친구들이 다가온다. 함께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하고, 그 과정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돕는 마음을 배운다. 이 책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감정과 관계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림책에 담아냈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공감과 협력의 의미를 느낄 수 있다. 이미아 글·그림/퀘이사북스/54쪽/1만 6000원.
■고양이 목욕탕
오늘은 우리 동네 고양이들이 모두 한 달에 한 번, 목욕탕에 가는 날! 매달 28일은 고양이 목욕탕이 무료이다. 이 하루만큼은 고양이라면 누구든 대환영! 그래서 평소에는 어디에서 살아가는지조차 알 수 없고, 꼬리털 한 올조차 보기 쉽지 않은 고양이들까지도 이날만 되면 목욕탕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장준영 글·그림/어린이작가정신/40쪽/1만 3000원.
■엄마는 그것도 몰라?
맞벌이가 흔해진 오늘날 여성들만 집밥의 무게를 짊어지는 건 부당하다. 이제 더 이상 엄마와 요리를 당연하게 연결 짓지 않는 시대, 이 책은 요리를 못하는 엄마가 등장한다. 요리 담당 아빠가 갑작스러운 야근을 하며 엄마는 당황스럽다. 엄마의 곤란함을 눈치챈 아이는 직접 나서며 벌어지는 사건이 재미있다. 이만경 글·그림/바람의 아이들/40쪽/1만 9800원.
■여우의 달걀 두 알
배고픈 여우에게 건네진 달걀 두 알. 그냥 먹어 치웠으면 그만이었을 달걀 두 알이 여우의 기발한 생각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면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타인에게도 긍정 에너지를 발산한다. 한마디로 누군가의 도움을 헛되이 하지 않고,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여우의 이야기다. 조태봉 글/꼼냥이 그림/청개구리/56쪽/1만 3000원.
■피니토
유한한 시간의 의미를 탐구하는 그림책. 모든 순간이 단 한 번뿐인 소중한 삶의 일부임을 깨닫게 되는 과정. 우리 삶을 한 권의 책에 비유해 유한하기에 더욱 아름답고 소중한 지금의 의미를 되새간더, 시적인 문장과 아름답고 감각적인 그림이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빅터 D.O 산토스 글/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이지원 옮김/창비/76쪽/1만 6800원.
■하얀 시간
흰 눈이 뒤덮인 마을에 백발을 가진 여인이 살고 있다. 평생 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눈이 많이 내리던 날 여인은 마당에 작은 눈사람을 만든다. 다음날 아침 눈사람이 있어야 할 마당에 아담한 몸집의 아이가 서 있다. 여인은 처음 만난 사이지만 낯설지 않다. 이 아이는 과연 누구일까. 최정인 글·그림/브아포레/44쪽/1만 9000원.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