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부산 이전 노사 합의에 전재수 “저는 말꾼이 아닌 일꾼”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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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선거 초반 주도권 기대감

전 후보 이전 추진 핵심 당사자
해양수도 부산 완성 적임자 구도
"불가능한 일들 하나씩 현실화"
지선 출마자 중앙공원 함께 참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하정우 전 AI 미래기획수석이 30일 오전 부산 중구 민주공원 참배를 위해 국화꽃을 들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하정우 전 AI 미래기획수석이 30일 오전 부산 중구 민주공원 참배를 위해 국화꽃을 들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30일 같은 당 소속 6·3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함께 중앙공원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선거 승리를 향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의 부산 이전에 대한 노사 합의가 이뤄지면서 “말꾼이 아닌 일꾼”을 앞세운 전 후보의 선거 전략도 본격적으로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전 후보는 이날 부산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민주당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함께 부산 중구 중앙공원 충혼탑과 민주공원을 찾아 참배하며 선거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전 후보와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소속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 전선을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조직 결속력을 대외에 과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 후보는 “이번 6·3 지방선거는 부산의 정치 지형을 바꾸는 결정적 변곡점”이라며“"이념이 아니라 실용, 말꾼이 아니라 일꾼,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시민이 바라는 정치는 시민의 삶을 지탱하는 정치”라며 장바구니 물가, 월세와 대출이자, 아이 키우는 부담, 청년의 불안, 자영업자의 한숨, 어르신의 돌봄 걱정 등을 언급하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대 화두는 HMM 부산 이전이었다. HMM은 지난해 매출 10조 원을 넘어선 국내 최대 국적 선사이자 세계 8위 컨테이너 선사다. 대기업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청년 일자리 유출과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 중인 부산 입장에서 이는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해양산업 생태계 전체가 부산에 집적되는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특히 부산 시민들이 대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거듭 강조했던 만큼 표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한 HMM 부산 이전을 직접 추진해온 핵심 당사자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저는 말만 하지 않는다. 부산의 미래를 직접 만들고 실행해왔다”며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들이 하나씩 현실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SK해운과 H라인해운 본사가 이미 부산으로 이전했고, 여기에 HMM이 더해지면 해운 대기업이 부산에 집적화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그 효과가 부산의 전방·후방 산업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이어 HMM·SK해운·H라인해운 본사 이전까지 잇따른 성과를 고리로 ‘해양수도 부산 완성’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는 구도로 해석된다.

전 후보 측은 지방선거를 불과 30여 일 앞두고 HMM 이전 성과가 부각되면서 선거전 초반 주도권을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 시민이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공약'이 아닌 힘있는 여당의 '실적'으로 제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와의 차별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 후보 측은 보고 있다.

전 후보 측 관계자는 “성과로 증명하는 후보라는 이미지가 유권자들에게 분명하게 전달될 것이고 이런 흐름이 지지율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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