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선대위 구성 본격 선거 체제 돌입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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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대식 없이 일하면서 발족
생활공약 ‘예비군 키트’ 제시

10일 김경수 후보가 창원 진해구 풍호공원운동장에서 열린 진해만생태숲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민주당 제공 10일 김경수 후보가 창원 진해구 풍호공원운동장에서 열린 진해만생태숲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10일 별도의 발대식 없이 ‘김경수 경남지사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보여 주기 식 행사보다 경남의 해법을 찾고 공약을 현실화하는 데 시간을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별도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단에는 허성무, 정태호, 민홍철, 김정호 국회의원과 최구식 전 국회의원, 박정한 한국노총 경남본부 의장, 여성운동 1세대 정혜란 전 창원시 부시장, 청년 정치인 이묘배 양산시의원, 용접공 출신 천현우 작가 등 9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 후보는 “선거용 약속이 아니라 바로 실행할 해법을 준비하고 있고, 후보 직속 ‘5대 과제해결위원회’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5대 과제는 △서부경남 KTX 등 경남 4대 교통망 해결 △우주·방산·항공 등 세계 1등 산업 해결 △의료 사각지대 해결 △청년의 삶 해결 △공공기관 이전 해결 등이다.

김 후보는 “이번 선대위는 선거가 끝나면 흩어지는 팀이 아니라 취임 첫날부터 경남의 변화를 치고 나갈 숙련된 기술자와 유능한 설계자들이 모였다”며 오는 14일 후보 등록 후 첫 선대위 회의를 열고 중앙을 움직여 경남을 깨우는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 후보는 생활밀착형 공약 시리즈 ‘가려운 곳부터 착착’ 7호 공약으로 ‘경남 동원훈련 감사 키트’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를 위해 직장과 일상을 멈추고 훈련장으로 향하는 청년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한 김 후보는 동원훈련(I형)은 예비군이 현역부대에 2박 3일간 직접 입영하는 실질적인 병역 의무 이행인데 훈련 기간 필요한 세면도구·위생용품·간식 등은 대부분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며 이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의 이번 공약은 캠프 내 ‘리스너 프로젝트’를 통해 접수된 창원 거주 20대 한 청년의 의견을 반영해 마련됐다. 이 청년은 2박 3일 동안 직장까지 비우고 훈련을 다녀오지만 정작 챙겨주는 건 거의 없었다. 경남도가 먼저 알아주고 챙겨준다면 반가운 느낌이 들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했다.

김 후보는 부대에 따라 세면도구를 지급하거나 영내 매점(PX)에서 구매할 수 있는 곳도 있고, 부대 상황에 따라 지급하지 않는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실질 부담이 큰 동원훈련 입영자 중심으로 꼭 필요한 지원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의 동원훈련 대상 예비군은 연간 약 3~4만 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김 후보는 경남 동원훈련 감사 키트에는 군에서 지급하지 않거나 공용 사용이 불가피한 품목 중심으로 구성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기본 세면도구와 함께 이온음료, 초코바·젤리, 경남 특산 과자 등이 포함하거나, 동절기에는 선크림 대신 핫팩을 제공하고, 감사 카드와 지역 관광지 할인쿠폰도 함께 담을 계획이다.

키트는 동원훈련 소집통지서를 받은 예비군이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별도 신청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는 “세면도구 하나, 이온음료 하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나라를 위해 생업 자리를 비운 청년들을 경남도가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경남 소재 중소기업·농식품 업체 우선 조달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도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 후보는 창원 진해구 풍호공원운동장에서 열린 진해만 생태숲 걷기대회에 참가한 데 이어 오후에는 밀양강 둔치에서 진행된 밀양아리랑대축제에 참여해 도민들을 만났다.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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