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트 기업회생 개시… 정상화까진 진통 예고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울경·경북 17개점 영업 재개
매출채권 동결해제 산은과 협의

매대가 비어 있는 양산농수산물센터. 연합뉴스 매대가 비어 있는 양산농수산물센터. 연합뉴스

경남에 본사를 둔 중견 유통업체 (주)우리마트가 최근 법원에 신청한 기업회생(부산일보 4월 21일 자 13면 보도) 절차가 시작됐다. 일부 매장은 영업을 재개했지만, 핵심 변수인 매출채권 동결 해제 여부는 현재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경영 정상화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회생법원은 지난 7일 우리마트가 신청한 기업회생 절차를 개시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회생채권자·회생담보권자·주주 목록을 제출받는다. 회생채권, 회생 담보권 등에 대한 신고와 조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마트는 중견 유통업체로 영남권에서 22개 매장을 두고 있는데, 지난 4일부터 부산을 비롯한 경남, 울산, 경북 등 17개 지점이 영업을 재개했다. 이들 매장은 지난달 21일 우리마트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휴업에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과의 매출채권(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직 받지 못한 금액) 동결 해제 여부는 여전히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채권 동결이 해제되면 예전처럼 물품 매입과 인건비 지급 등 사업 정상화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990년대 후반 설립된 우리마트는 지역 밀착형 유통 모델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업체로 영남권을 중심으로 점포를 확대하며 외형을 키워왔다. 매장 규모는 대형, 중형, 소형 등 다양하다. 부산 매장은 7곳으로 사하구 감천동, 북구 만덕동, 북구 화명동, 강서구 명지동, 강서구 신호동, 강서구 지사동, 영도구 동삼동 등이다.

우리마트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이에서 중간 규모의 유통망을 형성하며 지역 상권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최근 수익성도 악화 흐름을 보였다.

사람인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매출액은 1270억 원 규모인데, 당기순이익은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왔다. 2021년에는 당기순이익이 63억 원대였으나, 2024년 4억 원대로 추락했다.

양보원 기자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