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식 해상풍력 시장 공략” 한전기술·LS전선 ‘동맹’ 구축
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 통합 솔루션 구축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공동 추진 목표
김태균(왼쪽) 한전기술 사장과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이 협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전기술 제공
한국전력기술과 LS전선이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동맹을 맺었다.
한전기술은 11일 LS전선과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의 기획부터 설계, 시공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원스톱(One-stop) 패키지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급증하는 부유식 해상풍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케이블 시스템 설계 최적화 및 안전성 검토 등 초기 엔지니어링 △전력 계통 최적화, 통합 EPC(설계·조달·시공)일괄 수행(턴키·Turn-key) △스마트 운영·유지보수(Smart O&M) 플랫폼 개발 및 사업화 등 3대 핵심 분야에서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풍력 터빈 구조물과 해저케이블이 바다 위에 떠 있는 형태로, 전기적 성능뿐 아니라 기계적 하중과 피로도까지 고려한 복합 설계가 필수다. 최근 재생에너지 확대 추세 속에서 해상풍력발전은 연안(Onshore)을 넘어 심해(Offshore)로 입지를 확장하며 풍력 자원을 효율적으로 확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해류와 파도 등 복잡한 심해 환경을 견디는 다이나믹 케이블과 같이 고난도의 부유식 설계 기술의 확보가 업계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사의 핵심 역량이 결합된다. 한전기술은 국내외 원자력 및 복합화력발전소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해 2월 100MW(메가와트)급 제주한림 해상풍력을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검증된 EPC 역량을 갖췄다. 여기에 국내 최초 다이내믹 해저케이블을 개발한 LS전선의 기술력이 더해짐으로써 초기 단계부터 전력계통과 케이블 시스템을 통합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부유식 설계 기술의 국산화를 완료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 특히 ‘원스톱 패키지 모델’을 구축해 사업 효율을 극대화하고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최소화함으로써 해상풍력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방침이다.
김태균 한전기술 사장은 “양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이번 협력이 국내 해상풍력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S전선 관계자는 "부유식 해상풍력은 설계 단계 참여가 수주를 좌우한다"며 "자회사 LS마린솔루션과 설계, 제조, 시공, 운영, 유지보수를 아우르는 턴키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펀, 유럽과 일본에서는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확대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울산 해역 일대에서 대규모 사업이 추진되는 등 해상풍력 시장에서 부유식 모델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