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제한 풀면 형사입건”… 경찰, 대형 화물차 집중 단속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6일부터 두 달간 화물차 불법행위 특별단속
고속도로 화물차 사고 사망자 증가세

지난 1월 4일 오후 남해고속도로 순천 방향 함안 나들목 인근에서 트레일러와 6.5t 화물차(카고트럭)가 충돌해 소방대원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부산일보DB 지난 1월 4일 오후 남해고속도로 순천 방향 함안 나들목 인근에서 트레일러와 6.5t 화물차(카고트럭)가 충돌해 소방대원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부산일보DB

경찰이 속도제한장치를 불법 해제한 대형 화물차와 과속 운행 차량에 대한 특별 집중단속에 나선다. 최근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관련 대형 사고와 사망자가 잇따르자 관계기관 합동으로 단속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경찰청은 26일부터 오는 7월 25일까지 두 달간 국토교통부·한국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화물차 불법행위 특별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단속 대상은 3.5t 초과 화물차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속도제한장치를 무단 해제한 차량과 과속 운행 차량이다.

경찰은 고속도로 무인단속 자료를 분석해 위반 의심 차량을 특정한 뒤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통해 장치 해제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무단 해제가 적발되면 운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지방자치단체에는 차량 점검과 원상 복구를 요청할 방침이다.

고속도로순찰대는 화물차 통행량이 많은 주요 요금소 등에서 주 1~2회 이상 불법 구조변경(튜닝) 단속도 병행한다. 지정차로 위반과 적재물 추락 방지조치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드론과 캠코더, 탑재형 단속장비 등 기계식 장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번 단속은 고속도로 화물차 사고 사망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추진됐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화물차 관련 고속도로 사망자는 2023년 71명에서 △2024년 89명 △2025년 93명으로 늘었다. 올해도 지난 19일 기준 43명이 숨져 지난해 같은 기간(33명)보다 30.3% 증가했다.

최근 대형 화물차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7일 경북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는 25t 카고차량이 고장으로 정차 중이던 8t 화물차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숨졌다. 지난 19일에는 같은 고속도로에서 25t 트레일러가 급정거한 승용차를 추돌해 차량에 불이 나면서 일가족 4명이 목숨을 잃었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스마트폰 영상제

    당신을 위한 P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