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한 그릇, 이야기 한 숟갈’ 부산 동구 끼리라면 1주년 캠페인
“라면 한 그릇에 담긴 사연을 나누고, 안부를 묻는 동네 공간.”
부산 ‘동구 끼리라면’에는 오늘도 낯선 사람들이 마주 앉아 안부를 묻는다. 혼자 끼니를 때우던 주민들은 이곳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꺼내고, 라면 한 그릇을 사이에 두고 관계를 만든다. 부산 동구는 ‘동구 끼리라면’ 개소 1주년을 맞아 오는 6월 23일까지 기념 캠페인 ‘라면 한 그릇, 이야기 한 숟갈’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동구 끼리라면’은 동구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해 만든 공동체 공간이다. 1인 가구와 은둔형 외톨이,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의 사회적 고립을 줄이고 주민 간 소통을 돕기 위해 지난해 문을 열었다. 이후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나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부산종합사회복지관 주관으로 진행된다. 주민들이 라면 한 그릇에 담긴 추억과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나눔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사연이라면’ 프로그램은 끼리라면 이용 후기와 의미 있는 사연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행사다. 접수된 사연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해 기념품도 제공한다.
‘기부한라면’ 프로그램은 주민들이 기부면 코너에 라면을 놓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이다. 주민 스스로 나눔 활동에 참여하며 지역 안부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다.
동구청 관계자는 “끼리라면은 단순한 식사 공간이 아니라 주민들이 서로 안부를 나누고 관계를 형성하는 지역 공동체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고립 예방과 따뜻한 공동체 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