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기반 미래산단으로"… 창원산단 52년 만에 체질 개선
경남도, 구조고도화계획 최종 용역보고
기계 방산 원전 기반에 AI·디지털 접목
27일 경남도가 창원국가산단 구조 대개혁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조성 52년 만에 체질 개선에 나선다. 향후 10년 청사진으로 피지컬 AI기반 미래산단으로 제시했다.
27일 경남도는 브리핑을 통해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설명했다. 이번 보고회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경남도가 직접 산단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돼 진행한 것이다.
도는 창원국가산단의 산업과 공간을 혁신하기로 하고, 우선 기계·방산·원전 기반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접목해 국가 제조전환의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도의 이번 계획은 202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으로 총 1조 8589억 원을 투입해 10대 핵심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목표대로 진행할 경우 2035년 추정 생산액은 100조 원이며, 수출 300억 달러, 고용 인원 13만 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피지컬 AI로 제조 현장을 바꾼다’는 핵심 비전을 세웠다. 공정·검사·조립·정비·로봇제어 등 제조 현장에서 직접 작동하고 판단하는 피지컬 AI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에 축적한 제조 역량 위에 AX(인공지능 전환), GX(탄소중립 전환), YX(청년친화 전환), NX(신사업 전환) 등 이른바 4대 전환을 융합해 산단 체질을 근본부터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을 택했다.
도는 또 전체적으로 산업 구조를 3대 핵심 전략산업과 2대 기반 확장사업으로 재편한다. 3대 핵심 전략산업은 △지능형 기계 △첨단 방위산업 △원자력 주기기다. 2대 기반·확장산업으로는 △스마트 전기·전자 부품 △수소에너지·디지털을 육성한다.
현재 창원국가산단 내 기계업 비중은 49%, 전기전자 20%, 운송장비 8%로 3대 업종이 전체 생산의 89%, 수출의 92%를 차지하는 편중 구조를 보이고 있다. 도는 이번 재편을 통해 AI·로봇·미래모빌리티·방산·수소·원전 분야로 산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구상이다.
공간구조 측면에서는 제조혁신핵심, 연구혁신, 방산특화, 기업지원, 관광문화산단을 5대 특화지구로 재구획해 산업과 도시 고도화를 동시에 이끈다.
10대 핵심사업으로는 △피지컬 AI 선도 산업혁신파크 △첨단 자동화 물류 체계를 구축하는 ‘e-커머스’ 특화 스마트 복합물류타운 △청년 연구인력의 직주근접을 위한 리빙 복합시설 △방산·SMR 등 앵커기업이 집적되는 전략산업 집적단지 △ICT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지식산업 유니콘밸리 △문화선도형 산업단지 △디지털 인프라 확충 △저탄소 인프라 확충 △미래형 스마트 교통 인프라 △근로자 정주·생활환경 개선 등이다.
도는 이를 위해 국비 3399억 원과 지방비 1595억 원, 민자 1조 3595억 원 등 1조 8589억 원을 투입한다. 이번 구조고도화계획이 확정되면 향후 창원국가산단 내 각종 사업 추진의 기준이 되는 기본 틀로 활용된다.
한편, 창원국가산단은 1974년 4월 설립된 제조 기반 중심의 산업단지다.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