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강자’ 안세영, 배드민턴 싱가포르 오픈 제패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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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일본 야마구치 2-1 제압
2023·2024년 이어 3번째 우승

안세영이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신화·연합뉴스 안세영이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신화·연합뉴스

배드민턴 ‘절대 강자’ 안세영(삼성생명)이 싱가포르 오픈 정상에 오르며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의 위용을 떨쳤다.

안세영은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 오픈 결승에서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1시간 5분의 혈투 끝에 2-1(21-11 17-21 21-19)로 제압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야마구치와의 상대 전적을 18승 15패로 벌린 안세영은 최근 8차례 맞대결에서 7승 1패를 거두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투혼의 승리였다.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경기를 도중 멈추는 악전고투 끝에 천위페이(4위·중국)를 꺾은 안세영은 이날도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닌 듯 보였다.

경기 도중 통증이 있는 듯 얼굴을 찡그리기도 했으나, 특유의 집중력으로 코트를 지배했다. 초반부터 과감하고 적극적인 공격으로 야마구치를 몰아붙인 안세영은 첫 게임 5-6에서 상대 범실을 유도해 내며 6연속 득점을 올렸고, 일찌감치 주도권을 굳혔다.

여유롭게 첫 게임을 21-11로 마무리한 안세영은 2게임에서도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17-17 팽팽한 동점 상황에서 야마구치가 막판 4연속 득점을 올리며 두 번째 게임을 따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운명의 3게임은 1~2점 차 내외로 서로를 쫓고 쫓기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안세영은 16-16으로 맞선 상황에서 야마구치에게 3연속 점수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안세영은 무서운 집중력으로 4연속 득점하며 20-19 재역전에 성공했고, 마지막 매치 포인트에서 야마구치의 범실을 유도해 내며 극적인 우승을 일궈냈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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