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절대 다수 경남도의회…민주당 목소리 커진다
‘60 대 4’에서 ‘44 대 23’으로 재편돼
교섭단체 구성 가능, 견제 기능 확대
국민의힘 절대 우위였던 경남도의회에서 더불어 민주당 목소리가 더 커질 전망이다.
제9회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의회 의원 수는 지역구 1명, 비례 3명이 늘어 정원 68명으로 늘었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보면 도의원 당선인 68명(지역구 59명·비례 9명) 중 민주당 소속은 23명(지역구 19명·비례 4명), 국민의힘 소속은 44명(지역구 39명·비례 5명), 무소속 1명이다.
민주당 지역구 당선인은 창원 3명, 김해 8명, 거제 3명, 양산 5명으로 경남에서 민주당계 정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구에 편중했다.
34석을 차지한 2018년 7회 지방선거에는 못 미치지만, 원내 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게 됐다.
2022년 8회 지방선거 결과로 구성된 12대 경남도의회는 재석 64석 중 60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민주당은 4석에 그쳐 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하고 임기 동안 경남도정 견제에 애를 먹었다.
의장·부의장(2명)·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등 의장단 구성에 참여하지도 못했고, 의회 운영 논의에서도 흔히 배제됐다.
조례 기준으로 의원정수 100분의 10 이상 소속 의원인 정당은 교섭단체를 구성한다.
13대 경남도의회에서 민주당은 68명 기준 7명 이상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충족한다.
여전히 국민의힘이 반수 이상이지만, 의회 운영에 참여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 경남도의원 당선인 68명 중 3선은 7명(10.3%), 재선은 29명(42.6%), 초선은 32명(47.1%)이다.
민주당 대거 입성과 함께 13대 경남도의회는 재선 이상이 절반을 넘겨 의장단 구성 과정에 세력 다툼이 예상된다.
특히 임기 시작과 함께 박해영(국민의힘·창원 3)·박준(국민의힘·창원 4)·양혜영(국민의힘·진주 2)·유계현(국민의힘·진주 4)·손덕상(민주당·김해 8)·박인(국민의힘·양산 5)·신종철(국민의힘·산청) 등 3선 의원 사이에 전반기 의장·부의장 자리를 중심으로 ‘감투싸움’을 빚을 공산이 크다.
12대 경남도의회에 단 3명이었던 여성은 이번 선거에서 대거 입성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13대 경남도의회 여성 의원은 박진현(국민의힘·창원2)·양혜영(국민의힘·진주 2)·하선영(민주당·김해 5)·박명옥(민주당·거제 1)·김혜림(민주당·양산 2)·김봉남(국민의힘·의령) 등 지역구만 6명이다. 비례인 민주당 박현주·백정원, 국민의힘 구명순·서미숙·주외숙 의원을 포함하면 총 11명이다.
한편 13대 경남도의회 의원 임기는 다음 달 1일 시작된다.
최환석 기자 ch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