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크루즈 전용 입국 심사장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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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 부산 북항에 크루즈 전용 입국 심사장이 문을 열어 지역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오는 16일께 북항 재개발지역 내 국제여객터미널 1번 선석 뒤편에 크루즈 승객 전용 입국 심사장을 만들어 개장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BPA, 16일께 개장 예정
대형버스 주차장 조성도


크루즈 승객 전용 입국 심사장에는 출입국 심사대 7대, 엑스레이 검색대 4개, 검역대 4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입국 심사장 뒤에는 대형버스 수백 대를 동시에 수용하는 주차장을 조성해 크루즈 승객들의 이동 거리를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현재 국제여객터미널 내 기존 입국 심사장은 크루즈선에서 내린 승객들이 상당한 거리를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게다가 크루즈 승객들이 다른 국제 여객선을 이용한 승객들과 입항 시간이 겹칠 때면 입국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더욱 길어진다.

부산항만공사 측은 "크루즈 전용 입국 심사장을 이용할 경우 국제여객터미널 내 입국 심사장을 이용할 때보다 최대 1시간 30분가량 입국 수속 시간이 단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부산에 기항하는 크루즈선 중 가장 규모가 큰 퀸텀호(16만 8000t급)에서 내린 승객 4500여 명이 입국 절차를 밟는 데는 1시간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크루즈선 승객들은 입국 수속 시간이 줄어든 시간만큼 부산 시내를 더 관광할 수 있게 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만공사 측은 "이달 이후 부산을 찾는 크루즈선 중 70% 정도는 전용 입국 심사장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크루즈 전용 입국 심사장 설치가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져 크루즈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종균 기자 kj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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