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 야구부 향한 팬들 응원과 격려 봇물

김예빈 부산닷컴 기자 kyb855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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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이 보내준 커피차와 함께 팬·학생·교직원 어우러진 팬 미팅 성황
프로 진출 강준서·윤준호·이준명, 대학발전기금 2천5백만원 기탁

JTBC ‘최강야구’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야구 레전드들에게 아마 야구의 매서운 패기를 보여준 동의대 야구부를 향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동의대 본관 앞에는 동의대 야구부의 팬들이 보내준 특별한 커피차의 등장과 함께 프로야구 진출 선수들의 사인회가 진행되자 팬들과 학생, 교직원이 순식간에 모여들어 유명 연예인의 팬 미팅 부럽지 않은 장면이 연출되었다.

행사의 소식을 미리 듣고 학교를 방문한 팬들부터 수업을 위해 지나가다 우연히 찾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사인지 이외에도 미리 준비한 유니폼을 비롯해 핸드폰 케이스에까지 사인을 받고 선수들과 기념 촬영을 하며 프로 무대에서 활약을 앞둔 예비 스타와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동의대에 등장한 커피차는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동의대 야구부의 매력에 빠진 30대 여성 팬 2명이 마련한 선물이었다. 서울에 거주해 전날 밤 부산을 찾은 이들은 “동의대 야구부의 코치진과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에 감동했고 야구의 매력도 알게 됐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대학리그 우승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계속 동의대 야구부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팬 미팅 행사에 이어 올해 프로에 진출한 강준서, 윤준호, 이준명 선수는 이날 오전 11시 본관 2층 총장실을 찾아 그 동안 지도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후배들을 위한 대학발전기금 2천5백만원을 전달했다.

동의대는 9월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국 대학에서 가장 많은 3명의 프로 지명선수를 배출했다.

이를 통해 내야수 강준서(체육 4학년)가 5라운드 전체 48번으로 삼성 라이온즈의 선택을 받았고, 이어 포수 윤준호(체육 4학년)가 5라운드 전체 49번으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되었다. 2학년 투수인 이준명(체육 2학년)은 올해 새로 도입된 얼리 드래프트를 통해 10라운드 전체 100번째로 KT 위즈의 유니폼을 입게 됐으며, 이들은 최근 지명 구단과의 입단 계약을 마쳤다.

두산과 입단 계약을 맺은 윤준호 선수는 “팬들께서 보내주신 동의대 야구부에 대한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프로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최강야구를 통해 인기를 얻은 동의대 야구부에는 부산과 김해 지역에서 오케이 피트니스 8곳을 운영하는 오태원 대표가 9월 1일 야구부 선수단에 3천만원 상당의 피트니스 1년 회원권 50장을 제공했다.

또 9월 7일 바이오의약공학전공 교수 일동이 학과의 교수들이 주축이 되어 개발한 홍삼액을 생산하는 ㈜케이비에프엘과 함께 400만원 상당의 ‘동의홍삼액플러스’ 50박스를 야구부에 전달한 바 있다.


김예빈 부산닷컴 기자 kyb855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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