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 법륜유치원 원생들 이웃돕기 성품 기탁

박미정 부산닷컴 기자 mj3024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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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구 복산동(동장 황인재)에 위치한 법륜유치원(원장 오혜순) 원생들이 지난달 31일 관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90여만 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하여 기탁, 배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법륜유치원 원장님 및 지도교사와 원생 대표 12명이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물품을 기탁했다. 방한 조끼, 김, 휴지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꾸러미로 아이들이 어르신들께 선물하고 싶은 것으로 직접 골랐으며 안부를 여쭈는 편지도 있었다.

법륜유치원 오혜순 원장은 “모든 아이들이 매달 문화공연을 하고, 학부모가 공연 티켓을 사는 방식으로 수익금을 마련한다. 12월에는 장난감 바자회를 열어서 추가로 수익을 얻는다. 이 수익금을 우리 동네 어르신을 위하여 사용하는 것이며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올해 재개했다. 아이들도 본인들의 노력이 담긴 수익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인재 동장은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성품을 하나씩 들고 들어오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홀로 외로이 지내시는 어르신들에게 아주 반가운 선물이 될 것이다. 훗날 성인이 되어서도 이웃을 돕는 마음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 전달해주신 소중한 마음과 가치를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미정 부산닷컴 기자 mj3024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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