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PNU-VIT 교육봉사단, 탄자니아 찾아 ICT 교육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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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대+공대생’ 부산대 PNU-VIT 4기 봉사단, 아프리카에서 28일간 교육봉사
현지 중등생 대상 참여형 탐구실험 기반 전공 수업 나눔 실천


부산대학교 학생들이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한 탄자니아에서 교육봉사를 펼치는 ‘PNU-VIT(Pusan National University-Volunteer teaching In Tanzania)’ 활동을 지난 1월 11일부터 2월 8일까지 28일간 진행했다.

‘PNU-VIT’은 부산대 생물교육과 서혜애 교수의 지도 아래 사범대학 생물교육과·화학교육과·지구과학교육과 및 공과대학 기계공학부·산업공학과 재학생 18명과 부산대 동문 현직교원 2명으로 구성된 교육봉사단이다.

올해 봉사단은 탄자니아 북부 킬리만자로산 인근 도시 모시(Moshi) 지역의 음산다카중등학교(Msandaka Secondary School), 모시과학기술중등학교(Moshi Technical Secondary School)에서 생물·화학·지구과학·공학 분야의 전공을 살려 글로벌 교육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무웬게가톨릭대학교(Mwenge Catholic University) 컴퓨터 전공 학부생을 대상으로 ICT융합 공학워크숍을 개최했다.

봉사단은 전공별 각종 수업 교구재를 마련하고 학습자 중심의 탐구실험 활동 위주로 과학·수학 수업을 실시했다. 또한, 기부 받은 컴퓨터를 활용해 아두이노 분광기와 컴퓨터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등 ICT융합 공학교육을 하고, 양국 간 전통문화 교류체험 행사를 이어갔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 사업과 부산대 국제처 및 공과대학 예산을 지원받았으며, 봉사단이 자체적으로 카카오같이가치, 세계교육문화원(WECA, World Educational & Culture Aid) 등의 기부 단체와 부산과학고등학교·우성랩사이언스 등 교육기관과 기업체 및 개인 기부자들로부터 각종 기부 학용품 및 수업 교구재를 지원받아 아프리카 탄자니아 중등학생들에게 더욱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었다.

PNU-VIT은 2017년 1기를 시작해 올해 2023년 4기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0년 3기 이후 코로나19로 활동이 중단됐었지만, 3년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올해 다양한 수업활동으로 탄자니아 학생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활기를 전했다.

PNU-VIT 학생 대표 유진혁(화학교육과 3학년) 학생은 이번 활동에 대해 “가르치며 배운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사범대와 공과대가 힘을 합쳐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은 강화해 수준 높은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 선진 과학공학교육을 전달하는 한편,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독특한 문화를 현지에서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서혜애 생물교육과 교수는 “봉사단원들이 힘든 활동도 두려움 없이 도전한 그 정신을 더욱 다져 세계를 무대로 미래를 주도해 나가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며 향후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의 참여를 확장시켜 학과 간 전공지식을 융합시킨 창의적 수업을 더욱 다채롭게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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