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오만 최대 6000억 규모 태양광사업 수주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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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준공 예정…유지관리까지 담당

500MW(메가와트) 태양광발전소가 건설될 오만 다킬리야주(州) 마나시(市) 위치. 서부발전 제공 500MW(메가와트) 태양광발전소가 건설될 오만 다킬리야주(州) 마나시(市) 위치. 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중동 오만의 태양광발전 사업을 수주했다.

서부발전은 오만수전력조달공사(OPWP)가 발주한 마나 시의 500MW(메가와트) 태양광발전 사업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170km 떨어진 다킬리야 주 마나 시에 1000MW 용량의 태양광발전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오만 최대 규모다.

오만수전력조달공사는 마나1(500MW), 마나2(500MW)로 분리 발주했고, 서부발전은 이 가운데 마나1 사업을 따냈다. 여의도 면적 2.6배 부지에 약 6천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다.

올해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2025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준공 후 유지관리(O&M)까지 담당한다. 오만수전력조달공사가 20년 동안 생산 전력 구매를 보장한다.

서부발전의 오만 마나 500MW 태양광발전 사업은 국내 발전공기업이 수주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가운데 규모 면에서 가장 크다.

서부발전은 호주 배너튼 태양광(110MW), 전남 신안 안좌 태양광(96MW), 경남 합천 수상 태양광(41.5MW) 등 굵직한 국내외 태양광발전 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부문 경쟁력을 입증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 수주는 국내 발전공기업의 신재생에너지 국제 경쟁력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중동 국가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태양광, 그린 수소 등 추가 사업을 따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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