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출신 좌완 맏형’ 롯데 차우찬, 시동 걸었다… 퓨처스리그 첫 경기 1이닝 무실점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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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퓨처스 SSG전 1이닝 무실점
롯데 이적 후 첫 공식 경기 출전
1군 좌완 계투조 기근 해소 기대

롯데 자이언츠 투수 차우찬은 10일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열린 KBO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롯데 입단 이후 첫 실전 투구를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투수 차우찬은 10일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열린 KBO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롯데 입단 이후 첫 실전 투구를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의 ‘국가대표 출신 좌완 맏형’ 차우찬(35)이 올 시즌 활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차우찬은 좌완 투수의 활약이 절실한 롯데 계투조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롯데 퓨처스팀은 10일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 홈 경기를 치렀다. 차우찬은 이날 경기에 선발 투수로 올라 롯데 이적 이후 첫 실전 경기를 치렀다.

차우찬은 이날 경기에서 SSG 1번 타자 김정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차우찬은 이어 2번 타자 최유빈을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차우찬은 3번 타자 최준우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허용했지만, 4번 타자 류호승을 삼진 처리하며 1이닝을 막아냈다. 차우찬은 올 시즌 첫 실전 경기에서 탈삼진 2개를 기록하며 1군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차우찬은 지난 2월 열린 팀 스프링캠프에서 올 시즌 활약을 위한 재활 훈련과 투구 훈련을 진행했다. 정종회 기자 jjh@ 롯데 자이언츠 투수 차우찬은 지난 2월 열린 팀 스프링캠프에서 올 시즌 활약을 위한 재활 훈련과 투구 훈련을 진행했다. 정종회 기자 jjh@

롯데는 지난 시즌 뒤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차우찬을 영입했다. 차우찬은 지난 시즌 도쿄 올림픽 이후 당한 어깨 부상과 재활 등으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차우찬은 롯데 입단 이후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1군 복귀를 위한 철저한 준비를 진행해왔다.

차우찬은 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했다. 차우찬은 KBO 리그 통산 457경기에 출전해 1668과 3분의 2이닝 동안 112승 79패 32홀드 1세이브 탈삼진 1413개, 평균자책점 4.51을 기록한 베테랑 중 베테랑 좌완 투수다.

국가대표 경험도 풍부하다. 차우찬은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 12 △2017 WBC △2019 프리미어 12 △2021 도쿄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야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투수로 활약했다.

차우찬의 실전 경기 복귀는 롯데로서는 매우 반갑다. 롯데는 좌완 김진욱과 이태연이 1군 계투조에 합류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두 선수 모두 퓨처스로 내려갔다. 현재 롯데 1군 엔트리에 포함돼 있는 좌완 투수는 신인 투수 장세진뿐이다.

차우찬이 컨디션을 회복해 1군 엔트리에 합류한다면 롯데는 더욱 효과적으로 계투조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차우찬이 베테랑으로서 더그아웃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롯데 계투조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롯데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4차전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롯데는 10일 우완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가 나서 팀의 연승 도전을 이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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