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아직 안 끝났다”…전준우 전 구단 상대 홈런·반즈 10승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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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화전 3-0 완승, 가을야구 희망가
포수 손성빈, 데뷔 3시즌 만에 1호 홈런
10승 반즈,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28일 사직 한화전 4회 말 한화 선발투수 리카르도 산체스를 상대로 투런포를 날린 후 이학주의 축하를 받고 있다. 시즌 15호인 이날 전준우의 홈런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다섯 번째 나온 전 구단 상대 홈런이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28일 사직 한화전 4회 말 한화 선발투수 리카르도 산체스를 상대로 투런포를 날린 후 이학주의 축하를 받고 있다. 시즌 15호인 이날 전준우의 홈런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다섯 번째 나온 전 구단 상대 홈런이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손성빈이 28일 사직 한화전 7회 말 한화 선발투수 리카르도 산체스를 상대로 데뷔 1호 홈런을 날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손성빈이 28일 사직 한화전 7회 말 한화 선발투수 리카르도 산체스를 상대로 데뷔 1호 홈런을 날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0-0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지던 4회 말 1아웃 주자 1루. 롯데 4번 타자 전준우의 방망이가 호쾌하게 돌아갔다.

전준우 특유의 시원한 ‘빠던’을 뒤로 하고 날아간 공은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전준우의 시즌 15호이자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홈런이 터진 순간이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전준우의 선제 투런포를 앞세워 3-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24일 SSG 랜더스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롯데는 61승 67패로 7위를 유지 중이다.

롯데는 이날 5위 SSG와 6위 KIA가 나란히 패하면서 승차를 각각 4게임과 3게임으로 좁히며 가을야구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 갔다.

한화전 선발로 나선 롯데 찰리 반즈는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승(9패) 고지에 올랐다.

12승을 거둔 지난해에 이어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이다.

28일 사직 한화전 선발로 나온 롯데 찰리 반즈는 6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28일 사직 한화전 선발로 나온 롯데 찰리 반즈는 6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타석에서는 시즌 15호 투런포를 날린 전준우와 함께 포수 손성빈이 데뷔 3시즌 만에 첫 홈런을 기록했다.

손성빈은 7회 말 공격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선발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의 시속 147km 포심을 받아쳐 비거리 125m의 쐐기포를 날렸다.

2021년 롯데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손성빈의 1호 홈런. 1군 출장 55경기 만에 경험한 짜릿한 손맛이었다.

롯데는 반즈의 무실점 역투에 이어 계투진으로 나선 김도균, 심재민, 최준용이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마무리 김원중은 9회 삼진 2개를 곁들여 한화 타선을 틀어막으며 시즌 28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는 추석 당일인 29일 사직 한화전(오후 2시)에 이어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삼성 라이온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가을야구 희망을 잇겠다는 각오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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