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긴급 사고 대책 회의… 여수 현지 대응반 급파 [서경호 침몰]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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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은 9일 오전 제22서경호 사고와 관련한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은 9일 오전 제22서경호 사고와 관련한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9일 새벽 전남 여수시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부산 선적 제22서경호 침몰 사고 대책 회의를 열고 대응에 나섰다.

시는 9일 오전 8시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22서경호 침몰 사고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앞서 시는 9일 오전 5시 시민안전실장 주재로 첫 회의를 열고, 30분 뒤인 오전 5시 30분께 현장대응반을 여수 현지에 급파했다. 오전 6시에는 해양농수산국장이 해양수산부 장관 주재 영상회의에 참석해 여수시청 등과 공조체계를 논의했다.

부산 선적 제22서경호는 9일 새벽 1시 49분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17km 해상에서 침몰했다. 승선원 14명 중 9명은 구조됐으나 4명은 숨졌다. 한국인과 동남아시아 선원 등 5명은 실종 상태다.

박 시장은 제22서경호 선사 대표와 전화 통화하고, 사고 수습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부산해양경찰서와 남해해양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등과 인명구조에 필요한 인력·자원 현황 등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시는 사고 피해자별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고 피해자 가족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박 시장은 “시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이용해 인명구조와 수색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어선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사고 예방과 안전에 더욱 신경을 써 달라”고 강조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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